[Y리뷰] "광대는 죽었다"...여진구, 진짜 '왕이 된 남자'로 거듭날까

[Y리뷰] "광대는 죽었다"...여진구, 진짜 '왕이 된 남자'로 거듭날까

2019.01.16.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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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광대는 죽었다"...여진구, 진짜 '왕이 된 남자'로 거듭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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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에 한바탕 폭풍이 휘몰아쳤다. 광대 여진구는 이세영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권해효, 장영남과 맞섰다. 김상경은 회생불가 상태에 빠진 왕 여진구의 모습에 절망, 광대 여진구를 진짜 임금으로 세우기로 결심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4회에서는 광대 하선(여진구)이 중전 소운(이세영)의 구명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소운은 후궁 선화당(서윤아)을 시해하려 했다는 누명을 써 위기에 처했다.

앞서 하선은 도승지 이규(김상경)에게 사냥터에서 진평군(이무생)의 습격으로 목숨의 위협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이에 이규는 호위무사 장무영(윤종석)에게 은밀히 화살촉의 주인을 찾으라 명했다.

하선 역시 승냥이떼처럼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궁궐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편으로 글을 배우기로 다짐, 조내관(장광)을 스승 삼아 주야장천 글을 읽었다.

이 가운데 사건이 발생했다. 소운이 선화당을 시기해 독초를 먹이고 저주했다는 누명을 쓰게 됐다. 또한 중궁전 박상궁(김수진)이 사술을 행한 장본인으로 지목 당하고, 박상궁의 처소에서 증거들이 쏟아져 나옴에 따라 소운을 향한 의심은 점점 짙어졌다.

사실 이는 중궁전의 주인을 바꾸려는 좌의정 신치수(권해효)의 모략이었다. 신치수는 대전 지밀 김상궁(민지아)과 박상궁을 살해한 뒤 폐비주청을 올릴 계획까지 세웠다. 그러나 실제로 박상궁과 내통하고있던 대비전에서 먼저 손을 쓰면서 박상궁은 비참한 죽임을 당했고, 이를 빌미로 중전 소운의 폐위를 부르짖는 신하들의 읍소는 한층 거세졌다.

하선은 소운이 곤욕을 치르는 모습을 지켜보며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정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외면해야한다'는 이규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소운을 구명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하선은 대비전과 박상궁의 내통 증거를 손에 넣고 이를 소운의 누명을 벗길 증거로 삼으려 했지만 또 다시 이규의 반대에 부딪혔다. 임금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는 중전의 구명보다 대비전을 폐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 발끈한 하선은 "하나를 받으면 하나를 내줘야 한다 이 말씀을 하시려는 겁니까 때로는 하나를 위해서 열이고 백이고 내줘야 할 때도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순간적으로 동요한 이규는 "어차피 전하께서 결정하실 일"이라며 진짜 임금을 모시러 길을 떠났다. 하지만 이규가 목격한 이헌(여진구)은 환청에 시달리다가 자해까지 하는 등 돌이킬 수 없이 망가진 모습이었고, 이에 이규는 절망했다.

하선은 진짜 임금이 돌아오면 자신의 명줄이 어찌 될지 모르는 상황임에도 자신보다 소운을 돕는 일에 몰두했다. 하선은 궁궐에서 살아남기 위해 배운 글 공부를 활용해 대비를 궁지에 몰았고 사건을 해결했다.

이규가 이헌과 함께 궁으로 돌아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하선은 주변을 정리하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소운은 하선에게 보답의 의미로 그의 소원이었던 '크고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하선은 설렘도 잠시 씁쓸하게 발걸음을 돌렸다. 또한 하선은 그간 자신을 도와준 조내관(장광)에게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극 말미 충격적인 반전이 펼쳐졌다. 이헌을 데리고 오겠다던 이규는 새벽녘에 홀로 나타나 하선을 끌고 산을 올랐고 그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이규는 "광대 하선은 죽었다. 이제 네가 이 나라의 임금"이라고 말하며 하선을 진짜 임금으로 세울 결심을 드러내 극적 긴장감을 더했다.

폭발적인 전개와 함께 이날 '왕이 된 남자'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된 4회 시청률은 8.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를 나타내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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