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토크] 류승룡 "예능? '극한직업' 배우들과 첫 도전...깜짝 놀라실 것"

[Y토크] 류승룡 "예능? '극한직업' 배우들과 첫 도전...깜짝 놀라실 것"

2019.01.14. 오후 5:4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토크] 류승룡 "예능? '극한직업' 배우들과 첫 도전...깜짝 놀라실 것"
AD
배우 류승룡(50)이 진선규, 이하늬, 이동휘, 공명과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7번방의 선물', '내 아내의 모든 것' 등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코미디 장르까지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류승룡이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을 통해 ‘희극지왕’의 반가운 귀환을 알렸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그들의 아지트 맞은편 치킨집에서 잠복근무를 하던 마약반 5인방은 가게를 내놓았다는 치킨집 사장의 말에 가게 인수를 추진하며 전무후무한 위장창업 수사에 돌입한다. 그러나 치킨집이 뜻밖의 대박을 터뜨리며 수사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른다. 한편, 마약반이 치킨장사로 위장창업을 하면서까지 미치도록 잡고 싶어하는 인물의 정체가 드러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최종병기 활',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등의 정통 사극부터 '7번방의 선물', '내 아내의 모든 것' 등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코미디 장르까지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류승룡이 '극한직업'에서는 마약반의 좀비반장 고반장으로 액션과 코미디가 완벽 조화된 연기를 선보인다.

그런 류승룡이지만 이번 코미디는 색달랐다. 14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만난 류승룡은 "이런 코미디 연기는 처음인거 같다. 여럿이 협동해서 만들어 갔고, 한 사람이 유난히 두드러지는 게 아니라 다섯 명이 필두로 호흡했다. 이렇게 코믹망이 촘촘한 코미디는 처음이라고 느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섯 명의 호흡을 강조한 류승룡의 말처럼, 이번 영화에서 마약반의 팀워크가 유독 빛을 발한다. 류승룡 또한 현장에서의 호흡이 워낙 좋았다며 후배들을 연신 칭찬했다.

이하늬가 누구를 만나든 어떤 상황에서든 두려움을 모르는 마약반의 만능 해결사 '장형사'로, 진선규가 마약반의 트러블메이커 '마형사'로, 이동휘가 마약반 중 유일하게 수사에 매진하는 영호로, 공명이 매사에 과하게 몰입하는 신입형사 재훈으로 분해 팀워크를 발산한다.

그는 "공명 배우는 태권도 선수 출신이고, 진선규 배우도 액션이 가미된 공연을 했었기 때문에 몸을 굉장히 잘 쓴다. 이동휘 배우는 연습을 제일 꾸준히 열심히 했다. 하루도 안 빠지고 나오더라. 이하늬 배우도 정말 '토가 나올 정도'로 열심히 했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그렇다고 제가 열심히 안 했다는 것은 아니고"라고 웃으며 "다행히 데뷔작인 '거룩한 계보'와 초창기 '표적'이라는 작품에서 액션을 했기에 어느 정도 몸에 좀 익었던거 같다. 다른 배우들보다는 조금 수월하게 했던거 같다"라고 말했다.

[Y토크] 류승룡 "예능? '극한직업' 배우들과 첫 도전...깜짝 놀라실 것"

후배들이 조언을 구하지는 않았냐는 물음에 류승룡은 "오히려 조언을 가능한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무한한 잠재력들이 있는데 편하게 해줘야 그게 나온다고 생각했다. 동료 배우들이 좀 편안하게 자기 것을 마음껏 보여주고, 놀고 장난칠 수 있는 분위기를 해 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후배들이 최대한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류승룡의 배려 덕에 두바퀴 띠동갑인 공명은 그를 '아빠'라 부르며 껴안았고, 이동휘는 애드리브 성공을 웃으며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극 중 이동휘가 범인들은 묶으면서 하는 대사가 다 애드리브다"라고 귀띔하며 "그날 한 건 했다고 얼마나 좋아하던지.(웃음) 이동휘 배우가 많이 고민하고 탐구하는 진지함이 있더라. 코미디도 즐거워서 나오는 연기가 있는한편, 고민해서 나오는 연기가 있는데 이동휘 배우가 그런 준비된 애드리브의 정수를 보여준 거 같다"라고 칭찬했다.

아울러 그는 "배우들과 상의했던 건 '오버하지 말자'였다"라며 "다만 골 결정력이라고 할까. 자기 몫은 충실히 해내자. 드리블 하다가 골 뺐기지 말자라고 했는데, 너무 다행이고 감사한 것은 다섯 명 중 누구 하나 도드라지거나 뒤쳐지지 않고 팀워크로 잘 묶였다는 점"이라며 팀워크에 거듭 만족감을 드러냈다.

환상의 팀워크를 완성한 5명의 주역들과는 예능 출연까지 함께 했다고.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출연해 오는 20일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2월 '1박2일'에 우연히 얼굴을 비친 적은 있지만, 정식 출연은 처음이다.

류승룡은 첫 버라이어티 예능 도전에 대해 "다 때가 있는거 같다. 기회가 되면 언젠가는 예능을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런닝맨'에 출연하게 됐다. 배우들하고 영화도 좋은 추억으로 만들었지만 다섯명의 좋은 추억으로 조금 남겨놓자 싶었다. 저도 예능을 처음 한거라 엄청 놀랐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보시면 깜짝 놀라실 거다"라며 영화와 더불어 기대를 당부했다.

개성 강한 다섯 캐릭터가 웃음을 유발하는 '극한직업'은 오는 23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15세 관람가, 러닝타임은 111분이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