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미러: 밴더스내치', 시청자의 선택에 따라 바뀌는 결말

'블랙미러: 밴더스내치', 시청자의 선택에 따라 바뀌는 결말

2019.01.11. 오후 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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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미러: 밴더스내치', 시청자의 선택에 따라 바뀌는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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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인터랙티브 영화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지난 10일 공개된 제작기 영상에서 제작진이 작품 탄생에 얽힌 뒷 이야기를 밝혔다.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감독 데이비드 슬레이드)는 1984년을 배경으로 천재 프로그래머가 판타지 비디오 게임을 만드는 과정을 그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블랙 미러'의 새로운 시즌이자 영화 형식을 띄었다.

평범한 서사와 달리 영화는 독특한 전개 방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상호 작용하는 '인터랙티브' 방식을 택했다. 다시 말해 영화를 볼 때 시청자에게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 덕분에 천편일률적이기보다 시청자의 선택에 따라 영화의 전개와 결말이 바뀐다.

앞서 넷플릭스는 '장화 신은 고양이: 동화책 어드벤처' 등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해당 방식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방식을 일반 프로그램에 구현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다.

제작진이 깨달은 건 스토리였다. 넷플릭스 프로덕트 혁신 부사장 토드 옐린은 넷플릭스의 수많은 오리지널 중 '블랙 미러'를 인터랙티브 방식으로 제작한 이유에 대해 "'블랙 미러'는 기술 발전으로 인한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풍자하며 서스펜스도 함께 있다"며 "또한 양방향 스토리텔링을 구현하는데 적합했다"고 밝혔다.

'블랙미러: 밴더스내치', 시청자의 선택에 따라 바뀌는 결말

제작진은 나비효과처럼 퍼져나가는 순서도를 정리하며 수많은 퇴고를 거쳐 대본을 작성했다. 토드 옐린은 "'밴더스내치'는 기술과 디자인 그리고 혁신을 스토리텔링과 접목해 탄생한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촬영 기법도 일반 프로그램과 다르다. 제작진은 시청자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방대한 경우의 수를 반영해 수많은 장면들을 촬영해야 했다. 배우들 역시 여러 가지 평행 타임라인의 행동을 연기하며 혼란을 겪었다고 밝혔다.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는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하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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