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마음 보살펴 줄 것"...정우성X김향기가 만든 따스한 '증인' (종합)

"지친 마음 보살펴 줄 것"...정우성X김향기가 만든 따스한 '증인' (종합)

2019.01.10. 오후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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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마음 보살펴 줄 것"...정우성X김향기가 만든 따스한 '증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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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은 지친 마음을 보살펴 주는 영화다. 따뜻했고 치유받는 느낌이었다. 그것이 전해졌으면 한다."

배우 정우성이 1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증인'(감독 이한) 제작보고회에서 작품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5회 롯데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정우성이 변호사 순호를, 김향기가 자폐 소녀 지우를 연기한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의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정우성과 김향기는 17년 전 한 광고를 통해 만난 적이 있다. 김향기가 생후 29개월이었던 때였다. 두 사람은 '증인'으로 재회했다.

정우성은 순호를 연기하면서 "편안함을 느꼈다. 한 개인의 나은 삶을 위해 타협하는 시점을 그린다. 순호라는 인물이 지우라는 인물을 만나면서 삶의 본질과 가치를 되돌아본다. 순호는 자신의 가치를 찾고 성장하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센 영화들, 센 캐릭터를 하다 보니 '증인' 시나리오를 보고 치유받는 느낌이 들었다. 따뜻함이 요즘 우리에게 다 필요한 것 같다. 치유받으며 쉴 수 있는 영화다"고 자신했다.

김향기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작품이다. 순호와 지우가 소통하는 과정이 영화로 만들어졌을 때 어떨지 궁금했다"고 이야기했다. 김향기는 자폐 소녀라는 쉽지 않은 역을 소화해야 했다.

이한 감독은 "김향기가 천재인 줄 알았는데 남다른 노력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우성 또한 "김향기라는 배우가 가진 순수함이 순호를 연기하는데 큰 영감을 줬다 좋은 동료 배우"라고 엄지를 들었다.

이한 감독은 "극이 탄탄하다. 따라가다 보면 관객들의 마음이 움직일 것"이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우성은 "'증인'을 통해 따뜻한 새해를 맞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증인'은 오는 2월 개봉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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