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토크] 'SKY 캐슬' CP "결말? 김혜나 추락으로 모든 인물 영향 받아"

[Y토크] 'SKY 캐슬' CP "결말? 김혜나 추락으로 모든 인물 영향 받아"

2019.01.09.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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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토크] 'SKY 캐슬' CP "결말? 김혜나 추락으로 모든 인물 영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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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ll Lie~"(우리 모두 거짓말을 한다)

승승장구 중인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엔딩을 장식하는 OST인 'We All Lie'가 나오면 시청자들은 아쉬워한다. 이를 달래기 위해 방송이 끝나기 무섭게 인터넷상에서 이들은 드라마의 복선과 결말을 해석하기 바쁘다. 쉽게 예상할 수 없는 파격적인 전개가 매회 펼쳐지면서 '캐슬러'들의 두뇌 회전을 돕는다.

'입시 공화국'이라고 불리는 우리나라의 현 상황과 함께 소위 있는 사람들의 교육관을 엿볼 수 있는, 세밀하고 흥미 있는 소재로 시선을 강탈한 'SKY 캐슬'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11월 1.7%(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해 10회 만에 11.3%를 달성했다. 지난 5일 방송된 14회에서 15.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JTBC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이다.

'각시탈'(2012) '골든 크로스'(2014) 등을 집필한 유현미 작가는 2015년 강남 엄마와 강북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 2부작 '고맙다, 아들아'를 선보였다. 유 작가는 그전부터 실제 사건을 기본으로 꼼꼼한 취재를 통해 'SKY 캐슬'의 각본을 써내려갔다.

'SKY 캐슬' 김지연 CP는 9일 YTN Star에 "드라마가 일정 시청률 이상을 경신하려면 기존 드라마를 보던 시청층만으로는 힘들다. VOD, OTT 등 시청률 집계가 안 되는 매체로 언제든 편하게 작품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SKY 캐슬'은 드라마를 잘 보지 않던 남자, 학생 시청자들의 유입이 많아지면서 시청률 수치가 올라간 것 같다. 아마 기존 드라마와 달랐던 드라마투르기(드라마의 구성)가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Y토크] 'SKY 캐슬' CP "결말? 김혜나 추락으로 모든 인물 영향 받아"

김지연 CP는 시청자를 사로잡은 'SKY 캐슬'의 인기 요인을 "빠른 전개와 예상치 못한 극적 상황"이라고 꼽았다. 김 CP는 "조현탁 감독님이 기존 드라마들과 다른 카메라 앵글, 촬영 기법을 사용해 색다른 느낌을 연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편집도 장르물을 주로 했던 오상환 편집 감독이 감정의 리듬감을 잘 잡아냈다. 음악은 김태성 음악감독이 세련된 마무리를 했다"고 한 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연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생각한다. 모든 배우가 예상 이상의 열정을 보여줬고 순수 오디션을 통해서 선발되고 데뷔하게 된 아역 연기자들이 드라마의 맛을 살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드라마틱한 시청률 상승으로 인해 현장이 활력 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력이 드라마에 대한 흥미를 더욱 높였다는 평이다. 염정아 정준호 이태란 최원영 윤세아 김병철 오나라 조재윤 김서형과 특별 출연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새긴 김정난은 물론 어른들의 욕망이 투영된 학생으로 나오는 김혜윤 이지원 찬희 김동희 조병규 이유진 김보라 송건희 등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연기력은 'SKY 캐슬'에 대한 몰입도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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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지 않은 아역들의 캐스팅에 대해 김 CP는 "가장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을 선별하는 오디션을 치른 후 각 배역을 결정하는 오디션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가족별 조화를 보았다. 단박에 가족별 닮은꼴이었던 것이 신기했다"면서 "요즘 제작되는 드라마가 워낙 많아서 캐스팅이 어려운데 과정이 순조로웠고 만족스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무엇보다 'SKY 캐슬'에는 시청자들의 추리 욕구를 자극하는 다양한 복선들이 널려있다. 김주영(김서형)은 남편 살해용의자로 체포된 적이 있었고, 차민혁(김병철)의 자랑이었던 차세리(박유나)는 가짜 하버드생이었다. 14회에서는 강준상(정준호)의 혼외자인 김혜나(김보라)가 추락하며 충격적으로 끝을 맺었다. 여기에 성품 좋고 공부 잘하는 황우주(찬희)의 반전도 기대를 모은다. 청렴한 황치영 역으로 열연 중인 최원영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불구덩이 속으로 들어가는 뭔가가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키웠다.

[Y토크] 'SKY 캐슬' CP "결말? 김혜나 추락으로 모든 인물 영향 받아"

김 CP는 "노련한 작가님의 계산된 필력으로 마지막 회가 제일 재밌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터넷상에 떠다니고 있는 결말과 관련된 이야기에 대해서는 "팬들의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누구나 손쉽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SKY 캐슬'은 이제 6회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6회의 관전 포인트로 김 CP는 "김혜나의 (추락)사건으로 인해 모든 인물이 영향을 받는다"면서 "그 파장 그리고 끝까지 새로운 이야기가 벗겨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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