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②] 윤계상 "god 재결합 기적 같아…평생 갈 사이"

[Y터뷰②] 윤계상 "god 재결합 기적 같아…평생 갈 사이"

2019.01.09.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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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②] 윤계상 "god 재결합 기적 같아…평생 갈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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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계상이 그룹 god 멤버와 팬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계상은 최근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 인터뷰차 만난 자리에서 영화와 배역에 얽힌 뒷이야기부터 god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펼쳤다.

배우로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지만 윤계상의 연예계 데뷔는 1999년 1세대 아이돌 god를 통해서였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만큼 당시를 회상하던 그는 남다른 감정이 밀려오는 듯했다.

[Y터뷰②] 윤계상 "god 재결합 기적 같아…평생 갈 사이"

특히 윤계상은 지난해 12월 종영한 JTBC '같이 걸을까'로 멤버들과 함께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다. 800km가 넘는 지난한 길을 발맞춰 걸으며 동고동락했고 이 시간은 멤버들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다들 어쩜 하나도 안 변했어요. 똑같이 장난치는데 (김)태우가 벌써 애 셋을 키우는 아빠고요. 활동을 시작하면서 이기적인 마음을 품거나, 혼자서 무언가를 하려고 했던 자신이 부끄러워지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예전의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참 소중한 경험이다. 그 여행을 다녀와서 제가 참 많이 바뀌었다. 제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바라보고 유연해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여전히 멤버들과 티격태격하지만 끈끈하다"고 돌이켰다.

[Y터뷰②] 윤계상 "god 재결합 기적 같아…평생 갈 사이"

방송을 보다가 울컥하기도 했다고. 윤계상은 "본방 사수 했다. 초반에는 재밌었는데 후반에 갈수록 울컥했다. 특히 준이 형을 보면서 형이 얼마나 (이 팀에) 애정을 가졌는지 아니까 더 마음이 아프고 공감되더라"고 고백했다.

멤버들은 윤계상에게 다사다난한 연예계 생활을 버티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요즘 소소한 행복이 무엇인지 묻자 "GOD 활동"을 꼽으며 "콘서트 준비를 위해 틈틈이 안무를 연습하고 있는데 행복하다"고 말했다.

"예전과는 다른 세월의 흐름이 느껴져요. (웃음) 안무하는데 다들 힘들어해요. 소위 말하는 '칼군무'와는 거리가 멀죠. 그럼에도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이 있어 힘이 됩니다. 함께 늙어가는 느낌이 참 좋아요. 며칠 전 공연에서는 한 팬이 애를 함께 데리고 오셨는데 신기하더라고요.”

윤계상은 언젠가 god 멤버들을 주제로 한 영화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했다. "god의 역사처럼 거창한 것이 아닌, 지질하지만 동시에 사랑스러운 모습이 담겼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멤버들이 정말 착해요. 어떤 사람이든 10분만 함께 있다면 사랑하고 싶어질걸요."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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