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토크] 유호정 "엄마·배우 병행, 늘 응원해주는 남편 이재룡이 큰 힘"

[Y토크] 유호정 "엄마·배우 병행, 늘 응원해주는 남편 이재룡이 큰 힘"

2019.01.08. 오후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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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토크] 유호정 "엄마·배우 병행, 늘 응원해주는 남편 이재룡이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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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호정이 남편 이재룡의 외조에 대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감독 조석현)는 지금은 평범한 엄마 홍장미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나 그녀의 감추고 싶던 과거가 강제소환 당하며 펼쳐지는 반전과거 추적코미디. 유호정이 8년 만의 스크린 컴백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유호정은 8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8년만의 작품 선택에 남편 이재룡의 조언과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그대 이름은 장미'를 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따뜻한 이야기에 대한 갈증이 있던 터에 이 작품을 만나게 됐다"며 "특히 우리 엄마의 모습이 많이 생각났다"고 계기를 밝혔다.

작품 선택에 대해 남편과도 상의를 잘 하는 편인지 묻자 "따뜻하고 모성애를 자극하는 그런 작품을 기다렸는데, 남편 또한 '당신이 하면 잘 하겠다. 당신이 좋아하는 스토리네'라며 응원해 줬다"고 답하며 "서로 이견이 없었다. 제게 굉장히 용기를 주는 편이다. 제가 '할 수 있을까' 걱정하면 '할 수 있는데 안 해서 그렇다'고 말해준다. 남편의 말에 힘 입어 도전을 하게 됐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한 유호정은 "지금까지 연기 할 수 있었던 건 서로 같은 직업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 스케줄적인 부분에서 조율도 그렇고, 무엇보다 여배우가 마음 편히 작품을 하는게 쉽지 않은데 그룬 배려가 더 있는거 같다"라고 후배 여배우들에게 동종업계 배우자를 적극 추천하기도 했다.

[Y토크] 유호정 "엄마·배우 병행, 늘 응원해주는 남편 이재룡이 큰 힘"

'그대 이름은 장미'에서는 하나뿐인 딸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장미(유호정)와 그녀의 친구 같은 딸 현아(채수빈), 그리고 이들 모녀와 얽힌 명환(박성웅, 아역 이원근)과 순철(오정세, 아역 최우식)의 깊은 인연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펼쳐진다. 이 가운데 유명 아이돌이 될 뻔한 장미의 반전과거가 밝혀지며 시종일관 웃음을 터지게 만들 예정이다.

극중 두 남자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유호정은 "장미란 인물 자체를 이해하고 품고 가는 순철과 첫사랑의 인연을 이어가는 명환"이라고 소개하며 "정말 곁에 두고 싶은 친구같은 오정세와 그 전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준 박성웅 모두 이 캐릭터를 맡아줘 고맙다. 두 배우가 신이 많지 않았음에도 중심을 잡아줘서 장미의 이야기가 풍성해졌다"고 상대 배우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유호정은 서로 성향이 정반대인 영화 속 두 캐릭터와 비교해, 남편 이재룡은 어떤 타입이냔 물음에 "둘 다 닮았다"라며 "친구같은 편안함이 있고 '예스맨'이다. 뭘 얘기할 필요가 없이 늘 예스를 해 준다. 친구같고 편안하고 어떤 부탁이든 들어줄 거 같은 사람이라는 점에서 순철이랑 닮았고, 또 책임감이나 아이를 향한 애정은 명환이랑 닮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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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에서 유호정이 연기한 홍장미는 잘 나가는 아이돌이 될 뻔한 범상치 않은 과거를 가지긴 했지만, 딸을 위해서라면 무서운 것도, 못할 것도 없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엄마 바로 그 자체다. 영화는 그녀의 화려했던 청춘의 모습(아역 하연수)과 치열한 지금의 모습을 당시의 시대상과 맞물려 유쾌하게 표현한다.

무엇보다 유호정은 앞서 '써니'(감독 강형철, 2011)에서 주인공 나미(심은경)의 성인 역할을 맡아 전 국민을 추억에 빠지게 한데 이어, 이번에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또 한 번 레트로 열풍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또한 유호정은 어린 홍장미를 연기한 하연수와 높은 싱크로율을, 딸 홍현아를 연기한 채수빈과 모녀 케미를 과시하며 극의 중심을 잡는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다채로운 장미의 모습은, 청춘의 꿈을 간직한 채 엄마의 이름으로 살고 있는 많은 여성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극할 전망이다.

장미와 현아를 통해 깊은 공감을 전함은 물론 따스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전 세대 공감 휴먼 코미디의 탄생을 기대케 하는 '그대 이름은 장미'는 12세 관람가이며 16일 개봉이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리틀빅픽처스, 엠씨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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