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보헤미안랩소디' 작품상·男주연상...'그린북' 3관왕

[골든글로브] '보헤미안랩소디' 작품상·男주연상...'그린북' 3관왕

2019.01.07. 오후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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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 '보헤미안랩소디' 작품상·男주연상...'그린북'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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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국내 흥행은 물론 작품성까지 잡았다.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만큼, 오는 2월 열리는 제91회 아카데미에서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베버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앤디 샘버그와 산드라오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 시상식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영화(드라마, 뮤지컬코미디)와 TV시리즈로 나눠 시상한다.

최다 부문에서 수상한 작품은 '그린북'(감독 피터 패럴리)이었다.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 남우조연상(마허살라 알리), 각본상까지 총 3개 부문의 상을 석권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린북'은 1962년 미국, 교양있고 우아한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와 새로운 운전사이자 거친 성격의 매니저인 토니가 미국 남부로 콘서트 투어를 다니며 기대하지 않았던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국내에서 천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의 약진도 돋보였다. 영화는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라미 말렉)까지 2개 부분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배우 라미 말렉은 "가족과 퀸, 특히 프레디 머큐리에게 고맙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넷플릭스의 존재감은 단연 남달랐다. '로마'(감독 알폰소 쿠알론)는 감독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코민스키 메소드'는 TV시리즈 부분에서 남우주연상(마이클 더글라스)과 작품상을 받았다.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의 '스타 이즈 본'은 주제가상을, 음악상은 '퍼스트맨'에게 돌아갔다.

이날 TV시리즈 부문에서 한국계 배우 산드라오의 수상이 주목을 받았다. 산드라오는 '킬링 이브'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산드라오는 한국어로 수상 소감과 함께 "엄마, 아빠 사랑해요"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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