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반이 간다] 멀티플렉스 특별관 전격 해부-③메가박스

[조반이 간다] 멀티플렉스 특별관 전격 해부-③메가박스

2018.12.28.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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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Star 조현주, 반서연 기자가 사무실을 박차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영화계, 방송계의 화제의 인물은 물론 화제의 장소에 두 기자가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체험해보고 싶은 바람으로 말입니다. 이번에는 멀티플렉스(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특별관입니다. 화제의 특별관에서 직접 영화를 관람하고 오감(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으로 평가를 했습니다. [편집자주]

메가박스 MX관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로 2012년 개관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영국밴드 퀸의 명곡들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상영관으로 입소문을 탄 것. MX관은 카네기홀과 오페라하우스에서 사용하는 마이어 스피커를 적용, 빈틈없는 사운드를 제공하며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 그래서 MX관이 뭔데?

MX관은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상영관의 표준을 만든다는 콘셉트'로 영상, 음향, 좌석을 특화한 사운드 특별관이다. 특히 음향이 돋보이는 관으로 좌석별 음향 편차 없이 고른 사운드를 전달하는 것이 MX관의 가장 큰 특징이다. 영화 속 각각의 사운드를 개별적으로 컨트롤하는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과 상영관 전면을 감싸는 60개 이상의 마이어 스피커, 우퍼 배치를 통해 소리의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표현, 영화의 사운드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할리우드 스튜디오 연합이 제시한 '관객 최적화' 디지털 상영 기준을 충족하는 스크린 밝기와 와이드 시트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MX관은 현재 전국의 8개 지점(코엑스점, 목동점, 상암점, 송도점, 대구신세계점, 고양스타필드점, 영통점, 하남스타필드점)에서 운영 중이다. 2012년부터 현재(12월 기준)까지 누적 관객 수 500만 명을 돌파했다.

◆ 메가박스 영사기술팀 이율구 팀장이 밝힌 MX관의 비밀

메가박스 영사기술팀 이율구 팀장은 YTN Star와 만나 MX관에서 보기 최적화된 장르의 영화에 대해 "'라라랜드'나 '보헤미안 랩소디'와 같은 음악 영화"를 꼽으면서 "영화를 관람하면서 음악적인 디테일을 느낄 수 있어 마치 콘서트장에 있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액션, SF 장르의 경우는 실제 장면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 역동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MX관의 3가지 요소에 대해서는 3S(스크린, 사운드, 시트)를 꼽으며 "스크린의 경우 밝고 선명한 화질의 영상을 위해 노력했다. 사운드는 단순히 스피커 설치 개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마이어 스피커를 설치하고 세계적인 사운드 디자이너인 밥 매카시의 튜닝을 거쳤다.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여 소리의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360도 입체 음향을 선사한다. 또 와이드 시트를 도입해 넓고 편안한 좌석에 포인트를 두었다"고 설명했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MX관에서 큰 인기를 끈 이유에 대해서는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라이브 에이드 공연 장면의 경우 프레디 머큐리의 목소리와 악기 사운드가 고유한 특징을 잃지 않고 명료하게 전달된다. 관객들의 함성 또한 상영관 상하좌우에 설치된 서라운드 스피커를 통해 전달되어 마치 라이브 에이드 공연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짚었다.

MX관에서 영화 관람 시 관객들이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것에 대해 "영화 시작 전 트레일러"라고 한 뒤 "소리의 움직임을 볼 수 있도록 조명 제어 기술을 적용했다. 실제 소리가 나는 스피커에 LED 조명이 들어온다"고 밝혔다.

앞으로 MX관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차세대 영화관의 표준 제시"를 꼽았다. 이 팀장은 "현재 8개 관인 MX관의 확대와 함께 영화 외 공연실황 등 다양한 콘텐츠의 상영 시도 등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두 기자의 MX관 오감평가

조현주 기자와 반서연 기자는 MX관의 청각적인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 조 기자는 "상암 MX관에는 스피커가 총 68개가 있다. 영화 속 인물들의 숨소리까지도 생동감 있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반 기자는 "소리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휘감는 느낌이었다. 귀로만 듣는 게 아니라 소리가 머리로도 오고 발끝으로도 왔다. 생생하게 감동이 전달됐다"고 평가했다.

시각적인 부분에 대해 조 기자는 "이렇게까지 스크린이 클 거라고 생각을 안 해서 놀랐다. 크기가 크면 영화 속에서 다양하게 담을 수 있기에 만족했다"고 했고, 반 기자는 "퀸의 콘서트 장면에 녹아들기에 무리 없는 크기였다"고 이야기했다.

조 기자는 "MX관에서 사운드를 경험해봤으면 좋겠다. 극 속에서 프레디 머큐리가 '보헤미안 랩소디'를 소개할 때 '음악적인 경험'에 빗대서 표현하는데, MX관에서 음악적인 경험을 해서 매력적이었다"고 만족했다.

반 기자는 "'보헤미안 랩소디'를 MX관 관람을 포함해 다섯 번이나 봤는데, MX관에서 본 경험은 확실히 달랐다. MX관에서 다른 영화도 관람했지만 '보헤미안 랩소디'를 봤을 때만큼의 감동은 없었다. 확실히 음악 영화라서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사운드에 특화된 관인 만큼 음악 영화를 관람하면 만족을 할 것 같다"고 추천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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