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토크] 하정우 "걸으면서 기도한다...요즘은 'PMC' 흥행 기원"

[Y토크] 하정우 "걸으면서 기도한다...요즘은 'PMC' 흥행 기원"

2018.12.24. 오후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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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토크] 하정우 "걸으면서 기도한다...요즘은 'PMC' 흥행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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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 프로젝트' 시즌2? 찍으면 재밌을 거 같다."

최근 '걷기 전도사'로 나선 배우 하정우가 '577 프로젝트' 시즌2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웃으며 말했다. 하정우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PMC: 더 벙커'(감독 김병우, 제작 퍼펙트스톰필름) 인터뷰에서 걷는 행위에 대해 "제가 해서 좋으면 (주변에)많이 권하는 편"이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걷기는 장비도 필요 없고 촬영을 하면서 할 수가 있다. 세트장을 빙글빙글 돌아도 되는 거다. 부담이 없다"면서 "제가 걷는 시간에 얻는 것이 있기 때문에 주변 배우들에게도 많이 권한다. 같이 오래오래 건강하게 작품 활동하고 싶은 마음에 이야기한다"고 이야기했다. 실제 'PMC: 더 벙커'에서 함께 호흡한 이선균도 걷기 패밀리에 합류했다.

'걷는 사람, 하정우'라는 책을 낸 하정우는 2012년 서울부터 해남까지 577km를 걷는 과정을 담은 '577 프로젝트'도 선보인 바 있다.

하정우는 "'577 프로젝트' 시즌2를 찍자는 이야기도 있는데, 좋을 거 같다. 577km를 완주하고 나면 어떤 느낌이 있을 거 같았는데 아무 느낌도 안 들었다"고 한 뒤 "서울에 가서 일상에 복귀했는데 그때 걸었던 과정이 생각이 났다. 죽을 때 '난 뭘 이뤘어'라는 성취감보다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만족스럽고 재밌는 것이 의미가 있지 않나. 걷는 그 자체가 좋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걷기 전도사'답게 "차가 많이 없어지고 보행자 도로가 확충돼서 나무도 많이 심었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이날 오전에도 1만 보 이상을 걸었다던 하정우는 "어느 철학자가 그랬는데 사람이 걸으면 나쁜 운도 좋은 운으로 바뀌고, 걸으면서 얻어지는 고통이 뭔가를 대신한다고 하더라.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나쁜 선택을 하고 나쁜 상황이 벌어진다고 생각한다. 걸으면서 그 기운이 좋게 바뀌지 않을까 한다"면서 "걸으면서 기도를 하는데, 요즘에는 'PMC: 더 벙커' 흥행을 기원한다"고 활짝 웃었다.

하정우가 출연하는 'PMC: 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받아 지하 30M 비밀 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생존 액션 영화다. '더 테러 라이브'(2013)를 선보였던 김병우 감독의 차기작이다.

하정우는 지하 30M 비밀 벙커에서 뒤늦게 작전의 실체를 알게 되며 함정에 빠지는 캡틴 에이헵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영화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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