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강렬한 존재감"...정영주·문가비·제이블랙, 2018 예능 원석

배우 정영주, 모델 문가비, 댄서 제이블랙... 2018년 예능 원석들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연애의 맛'에서는 데뷔 25년차 배우 정영주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날 정영주는 6년 전 이혼의 아픔을 딛고 22년만의 소개팅에 도전했다.

정영주는 안방극장과 무대를 오가는 폭발적인 커리어를 쌓은 배우였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한없이 소심했던 상태. 특히 이혼이라는 아픔으로 위축되었으나, 아들의 격려에 힘입어 사랑 앞에 당당해지기 위해, ‘연애의 맛’ 출연을 결정했다.

특히 그는 "내가 스스로 선택하는 거다. 좀 당당했으면 싶다. 제 나이 정도된 중년 여성들은 스스로를 폄하한다. '내 조건에 무슨'이라고 한다"면서 "용기내서 당당하게, 순수하게 연애하고 싶다. 기술적인 도움없이 사랑주고 사랑 받아 예뻐지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방송 후 정영주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포털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델 문가비도 올 한해 활약이 돋보이는 스타. 방송 출연 전부터 이국적인 외모와 우월한 몸매로 주목받는 SNS 스타였던 그지만, 본격 방송 출연을 계기로 더욱 다양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SBS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에서 문가비는 땋은 머리와 특유의 다갈색 피부로 '포카혼타스' 같은 자태로 시선을 강탈하는가하면, 정글 입성 전 매일 훈련한 덕에 놀라운 다이빙 실력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MBC '공복자들'에서 24시간 공복 프로젝트에 도전하기도 하고, KBS 2TV 예능 '볼빨간 당신'에서는 어머니와 함께 다이어트를 위해 ‘댄스스포츠’를 배우는 등 예능을 통해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안무가 제이블랙도 올해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고정 출연을 비롯해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예능계 활약이 두드러졌다. MBC '나혼자산다'에서 디제잉 공연에서 춤으로 흥을 이끌어내고 싶어하는 박나래를 위해 제이핑크로 변신, 섹시한 안무 동작을 선보이기도.

이처럼 올해 돋보이는 예능 원석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바로 올리브 예능 프로그램 '토크몬'을 통해 예능계 입문했다는 점. 세 사람 모두 원석 발굴을 기획의도로 한 이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토크몬' 출연 당시 정영주는 파격적인 삭발 패션 비하인드부터 심형래 감독과의 인연 등 남다른 에피소드와 털털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에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뮤지컬계 대모다운 깜짝 무대까지 더해져 방송 직후 이슈가 됐다.

팝가수 크리스 브라운이 극찬한 댄서 제이블랙은 힘들었던 과거를 공개, 역전의 인생사로 '킹스몬'에 등극했다. 정영주의 배턴을 이어 받아 실검을 장악하기도 했다.

문가비 또한 '토크몬'에 출연해 깜짝 댄스 실력부터 혼혈 오해에 대한 해명, 셀프 운동·뷰티 팁까지 전수하며 시청자에 눈도장을 찍었다. 토크쇼 첫 출연에도 불구하고 긴장하지 않고 진솔한 입담을 발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토크몬'은 지난 4월 12부로 막을 내렸지만, 원석 발굴이라는 목표에 있어서 성공한 셈. 프로그램 종영 후에도 감출 수 없는 존재감으로 여러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들의 활약이 계속 기대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