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막눈, 지식인, 어린이"...'말모이', 우리말 사전 위해 힘쓴 얼굴들

"까막눈, 지식인, 어린이"...'말모이', 우리말 사전 위해 힘쓴 얼굴들

2018.12.18. 오전 10:4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까막눈, 지식인, 어린이"...'말모이', 우리말 사전 위해 힘쓴 얼굴들
AD
영화 '말모이'가 인물 사전 영상을 공개했다.

'말모이'(감독 엄유나)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를 배경으로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을 모으는 이야기를 담았다.

18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말을 지켜 나라를 지키고자 한 '말모이' 속 인물들의 모습을 담은 인물 사전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캐릭터 영상은 국어사전 속 인물들의 이름과 뜻을 따라가며, 캐릭터들의 매력을 살펴볼 수 있다.

공개된 영상은 '가나다라'도 모르는 까막눈 김판수 역의 유해진과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내건 조선어학회 대표 류정환 역의 윤계상의 첫 만남으로 포문을 연다.

까막눈이지만 말은 청산유수, 어린 남매를 홀로 키우는 김판수는 조선어학회 심부름 사환이 되고 사십 평생 처음 우리말을 배우기 시작한다. 판수와 정환의 대립은 큰 웃음을 선사하며, 유해진과 윤계상의 새로운 앙숙 케미를 기대하게 한다.

친일파 아버지 그리고 일제와 맞서 우리말 사전을 반드시 완성하려 하는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은 판수를 통해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큰 걸음이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다.

유해진과 윤계상 외에 명품 조연진이 극을 채운다. 과거 감옥소에서 인연으로 판수를 조선어학회로 불러들인 조갑윤 역은 김홍파가 맡았다. 판수의 지인이자 시를 사랑하는 시인 임동익 역에 우현이 힘을 보탠다.

이밖에 우리말 사전에 실릴 전국 사투리를 모으기 위해 고군문투하는 협회 잡지인 한글의 기자 박훈 역에 김태훈이, 판수에게 우리말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문당책방' 주인 구자영 역에 김선영이 합류했다.

사람 냄새 풍기는 인물들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신뢰를 주는 배우들의 호흡은 '말모이'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말모이'는 한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감동과 공감, 따뜻한 웃음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말모이'는 내년 1월 9일 관객과 만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