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김영희 부모 '빚투' 논란ing...2차 반박글vs"만나려 연락중"(종합)

[Y이슈] 김영희 부모 '빚투' 논란ing...2차 반박글vs"만나려 연락중"(종합)

2018.12.18.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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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김영희 부모 '빚투' 논란ing...2차 반박글vs"만나려 연락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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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영희가 부모의 빚으로 이른바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김영희와 어머니가 소속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해명했지만, 피해자의 딸이라 주장하는 A씨가 이에 대한 2차 반박문을 올렸다.

앞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영희 부모 관련 '빚투'(빚too, 나도 떼였다) 주장이 나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1996년 어머니가 고향 친구인 개그우먼 김 모양의 어머니 권 아주머니와 남편 김 씨에게 6600만원을 빌려줬다. 다년간 연락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재를 찾을 수 없었다"며 대구지방법원 판결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김영희 어머니 권 씨의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 10월부터 조금씩 원금을 갚아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과거 남편 김 씨 사업 관련해 지인에게 돈을 빌렸다. 지인은 채무자인 김 씨와 함께 권 씨의 이름도 적어갔다. 김 씨의 사업 부도 이후 '내 친구 돈은 꼭 갚으라'고 당부했고, 채무를 이행하리라 믿었다"고 해명했다.

김영희의 소속사 에이나인미디어는 같은 날 YTN Star에 "(어머니 권 씨의)인터뷰 내용이 맞다. 다만 김영희는 부모님이 오래 전부터 별거 중이어서 아버지와 20년 넘게 교류가 없었다. 지난해 두 분이 이혼하면서 김영희 본인은 채무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어머니 역시 아버지가 상환한 줄 알았다. 최근 어머니가 돈을 빌려준 분과 통화도 했다.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희 또한 SNS에 "사실이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소속사를 통한 김영희의 입장, 그리고 한 매체를 통해 10월부터 변제 중이라고 밝힌 김영희 어머니의 인터뷰를 본 A씨는 "10만원이 통장에 입금된 건 지난 12월 3일”이라며 지적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10월 3일이란 날짜는 그날 해당 채무 사실을 알게 됐고, 어떻게든 변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쪽에서 5만원이든, 10만원이든 주기적으로 보내줘야 되지 않겠냐고 해서 10만원을 입금한 것이며, 이후 어머니도 몸이 안 좋아지셔서 병원을 다니는 등 여러 상황이 겹쳐서 입금이 늦어진 것"이라고 다시금 해명했다.

김영희 또한 한 인터뷰를 통해 "SNS에 사실이 아니다'란 댓글을 단 것은 돈을 빌렸다는 걸 몰랐다는게 아니라 돈을 빌리고 무책임하게 도망가지 않았다는 말이었다. 악질모녀가 아니라는 말을 한 것이었다"며 "자식 된 도리로 아버지의 남은 빚을 변제할 의향이 있다. 다만 나와 어머니가 악질모녀라는 오해가 너무 괴롭고 슬프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같은 날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하루만에 너무 핫 이슈가 된 데다가 언론사의 대화도 변질되어 전달 되는지라 여기에 간략하게나마 써두려합니다. 마지막으로 쓰는 글이니, 조금만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2차 반박글을 올렸다.

A씨는 10월 3일 통화에 대해 “일부 변제를 하겠다는 말을 하셨고 금액에 대한 합의는 없었습니다. 두 달 동안이나 연락이 없었다는 엄마의 기억에 날짜가 12월 3일로 자꾸 보도가 되고 있는데 정확한 입금날짜는 11월 29일이고 그마저도 독촉에 의한 입금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A씨는 김영희 이름으로 입금된 10만원이 담긴 통장사진을 첨부했다.

"신인 때부터 아버지의 빚 때문에 협박을 받았다. 김기열 선배한테 '김영희 돈 갚으라'는 쪽지도 보냈고, 한 번은 김진 선배도 지방 행사를 가서 '깡패들 풀어서 김영희 죽인다'는 얘기를 들었다더라"라는 김영희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아주머니를 찾고 싶었지만 소재불명이어서 찾을 수 없었습니다. 김기열씨께 연락해서 연락처를 묻고 '돈 갚으라'고 전해달라한 건 사실입니다. 하루하루 출근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올라가서 뭔가를 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실질적으로 돈을 빌려 쓴 채무자는 20년째 연을 끊고 있는 아버지라는 김영희 측 입장에 대해 “부도가 났다는 소식에 뒤늦게 차용증을 받으러 갔고 그 차용증엔 분명 영희의 아버지 김ㅇㅇ, 어머니 권ㅇㅇ 두분의 이름이 모두 명시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돈을 건네받은 사람은 아주머니입니다”라고 반박했다.

30만원씩 60개월 저희에게 변제를 했다는 해명에 대해서는 "아버님의 파산신고 이후 개인회생으로 매달 30만원을 모든 채무자들에게 퍼센티지 별로 주라는 법원 통고가 있었고 저희에게 할당된 금액은 130,808원입니다. 그 돈이 최초 14년 4월 11일 입금되었고 마지막 입금일은 17년 7월 6일입니다. 총 금액은 720만원 선입니다"라고 밝히며 "뒤늦게 들은 소식으로는 회생이후 큰 공장을 운영하신다고 하였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A씨는 “만나서 원만하게 합의하고 싶다면 남은 금액이 얼마인지 카톡하나 보내 해결하려고 하는 방법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원금만 갚겠다고 하시는데 도의상 그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희 어머니 돈 쓰신만큼 돌려주시고, 몇해 묵혀 쓰셨으니, 그것도 아주 필요한 시기에 쓰셨으니 나라에서 정해준 대로 돌려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희 측은 해당 반박글에 대해 17일 "추가 입장은 밝히지 않을 예정이며, A씨와 곧 만날 약속을 잡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에이나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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