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형사' 신하균X김건우, 벼랑 끝에서 재회...스타일리시 매력 UP

'나쁜형사' 신하균X김건우, 벼랑 끝에서 재회...스타일리시 매력 UP

2018.12.18. 오전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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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형사' 신하균X김건우, 벼랑 끝에서 재회...스타일리시 매력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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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형사'가 배우 신하균의 '하드캐리'로 안방극장을 또 한번 휩쓸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극본 허준우 강이헌, 연출 김대진 이동현)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으로 9회 7.8%, 10회 9.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화염을 뚫고 신하균을 구하러 온 이설이 등장한 엔딩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1.1%까지 치솟았다.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선택한 19금 등급은 더욱 높아진 긴장감과 강렬해진 이야기로 이제껏 본 적 없던 스타일리시 감성 액션 범죄드라마의 매력을 공고히 했다.

이날 방송은 장형민(김건우)의 복수로 아내 해준(홍은희)을 잃은 우태석(신하균)의 깊은 슬픔이 그려졌다.

"장형민은 내가 잡아"라며 공허한 눈빛으로 어두운 병원 복도를 뚜벅뚜벅 걸어가는 우태석의 모습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그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 지 호기심을 모았다.

우태석은 S&S 자문위원인 반지득(배유람)의 도움을 받아 장형민의 위치를 추적했다. 장형민이 쇼핑센터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그 곳으로 출동해 S&S팀과 함께 수색을 하던 우태석은 그의 흔적을 발견하지만, 그를 체포하기도 전에 자신이 전춘만(박호산)에게 체포 당하게 됐다. 아내 김해준을 살해한 범행 도구에서 우태석의 지문이 검출되어 용의자로 지목되었던 것.

이는 함정이었다. 전춘만과 내통한 장형민이 살인 현장에 그의 지문이 묻은 범행 도구를 일부러 남겨뒀다. 그리고 전춘만의 도움을 받은 장형민은 결국 유유히 도망을 갔다. 취조실에서 전춘만과 대면하게 된 우태석은 "장형민은 왜 돕습니까? 협박이라도 받았어요?"라고 물어 두 사람의 계략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에 전춘만은 "네가 되게 정의롭고 다 옳은 줄 알지? 근데, 그래서 니 주변 사람들이 다 불행해지는 거야"라고 응수했다.

장형민이 김해준 살인 사건의 범인이라는 목격자의 등장으로 유치장에서 풀려난 우태석은 바로 쇼핑센터로 달려가고, 그 사이 장형민은 장도리를 들고 사람들을 해치고 위협했다. 쇼핑센터를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는 사람들 덕에 아수라장이 된 틈을 타 장형민은 탈출을 하려고 했지만, 날카로운 촉으로 이를 단번에 알아본 우태석은 그의 뒤를 뒤쫓았다. 두 사람의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차 체이싱 끝에 더 이상 물러설 수도, 피할 수도 없는 터널 안에서 우태석과 장형민은 다시 마주했다.

벼랑 끝에서 재회하게 된 우태석과 장형민. 우태석은 사고 난 차량에서 휘발유가 새어 나오고 있음을 알아채고 "지금껏 용서 받고 싶어서 너 같은 놈들을 잡고 또 잡은 건데. 결국 아무도 날 용서하지 않았어. 그래, 지옥 가자. 지옥이 여기보단 마음이 편하겠지"라며 라이터에 불을 붙였고, 도망가던 장형민은 불길에 휩싸이고, 우태석 역시 차량이 폭발하면서 그 여파로 날아가 정신을 잃었다.

이 장면에서는 특히 13년 전 사건에 대한 죄책감을 인정하며 담담히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고, 장형민과 함께 죽음을 맞이하려고 하는 신하균의 연기가 돋보였다. 그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서 그간의 모든 감정들이 하나하나 세밀하게 전달되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에 맞서는 김건우 역시 표정부터 눈빛 그리고 제스쳐까지 작은 디테일까지 세심하게 연기를 완성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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