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TAR 예능 어워즈] '돌아오상' 무도·'화푸상' 백종원...'품귀현상' 주인공은?

[Y-STAR 예능 어워즈] '돌아오상' 무도·'화푸상' 백종원...'품귀현상' 주인공은?

2018.12.16. 오전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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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TAR 예능 어워즈] '돌아오상' 무도·'화푸상' 백종원...'품귀현상'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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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예능계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리얼 버라이어티 시대의 문을 연 '무한도전'이 13년만에 종영했고, '유강시대'의 양축 유재석과 강호동이 지상파를 떠나 종편과 케이블로 주무대를 옮겼다. 더불어 이영자와 박나래 같은 여성 예능인들이 급부상하며 새 바람을 일으켰다. 커플들은 예능으로 사랑이 이뤄지는가하면, 예능 때문에 결별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연말을 맞아 올 한해 예능계 변화를 이끌거나, 뜨거운 이슈로 주목받았던 스타들에게 어떤 상이 어울릴지 상상해 봤다.


[Y-STAR 예능 어워즈] '돌아오상' 무도·'화푸상' 백종원...'품귀현상' 주인공은?

◇ 이영자...아름답상

이영자는 올해 유력한 연예대상 후보로 거론될 만큼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음식에 대한 남다른 식견과 신선한 맛표현으로 주목받은데 이어, 올리브 '밥블레스유'는 특유의 감칠맛 나는 입담을 본격 과시, 그녀만의 미(美)식으로 먹방 열풍을 재점화 했다.

'4D 프린터급' 맛표현만으로 사랑받은 것이 아니다. 이영자는 예능에서 자신의 수영복 자태를 당당히 공개해 "자신감이 아름답다"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후 KBS2 '안녕하세요'에서 "나 또한 끊임없이 사회적 편견과 내 자존감과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당당한 소신을 밝혀, 자신감을 잃은 많은 이들을 응원해 더욱 뜨거운 지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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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나래...바르뎀상

박나래는 지난 2017 MBC 연예대상에서, 2008년 박미선 이후 여성으로는 9년만에 대상 후보에 오르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이어 2018년에는 더욱 만개한 예능감으로 몸이 10개라도 모자를 바쁜 스케줄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나 혼자 산다'에서 가장 높은 웃음 타율을 기록하며 대상 트로피에 더욱 근접, 2년 연속 MBC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 등극하며 대체불가 존재감을 발산 중이다.

지난해 '나래코기'란 별명으로 큰 사랑을 받은데 이어 올해는 '나래바르뎀'으로 다시 한 번 레전드를 경신하기도. 메이크업 장인 화사의 손을 빌려 도전한 '킴 카다시안' 메이크업이 때아닌 '하비에르 바르뎀' 닮은꼴로 화제가 되며 올해 '나 혼자 산다' 최고의 장면 중 하나로 등극했다. 여기에 기안84와 그의 아는 동생 김충재, 사이먼디와 썸을 형성한 마성의 매력으로 2년 연속 베스트 커플상까지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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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종원...화푸상

구수한 사투리와 푸근한 미소의 백주부는 잊으라. 이제 백종원에게는 '한국의 고든램지'라는 별명이 더 어울릴 것 같다.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 전국 방방곡곡을 찾으며 노하우와 비법을 접한 백종원은 '백종원의 푸드트럭'에 이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xhdgo 초보 요식업자와 위기에 빠진 골목상권을 살리는데 팔을 걷어 부쳤다

하지만 방송을 시작한 이후 백종원의 미간에 주름이 가실 날이 없어 보인다. 죽어가는 골목 상권의 심폐 소생 과정은 예상보다 험난했다. 시청자 또한 기본도 없이 요식업에 뛰어든 업주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과 식당은 결코 만만히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백종원의 혈압이 오를수록 시청률 또한 솟구치고 있지만, 언젠가 손님도 백종원도 웃음만 가득할 요식업계가 되길 바라며 '화푸상'을 수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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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국진♥강수지...행복하상

온 우주가 염원하던 두 사람의 결혼이 성사됐다. 지난 2015년 3월부터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한 김국진, 강수지 커플은 약 1년 만인 2016년 열애를 공식화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후에도 방송에 출연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해 오던 두 사람은 지난 3월, 마침내 결혼 소식으로 공개 열애의 결실을 맺게 됐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만나고 사랑을 키워가고 결혼까지 골인하는 과정을 많은 시청자가 방송으로 지켜봤기에 그 감회가 더욱 남다르다. 두 사람은 부부가 되면서 싱글 중년들의 친구찾기라는 콘셉트의 '불타는 청춘'에서 자연스레 하차했지만, 앞으로도 예능이 낳은 최고의 커플 1순위로 기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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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현무♥한혜진...무슨일이상

전현무와 한혜진은 '나 혼자 산다' 1호 커플로 사랑받았다. 지난 2월 데이트 현장이 공개되면서 양측은 "좋은 감정을 가지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며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이후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계기부터 애칭까지 러브스토리를 모두 공개하며 응원을 받았다. 두 사람은 지난 10월에는 한 차례 결혼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런데 결혼설을 부인한지 2개월만에, 이번엔 결별설이 불거졌다. 방송에서 두 사람 사이에 평소와 다른 어색함이 감지되면서 주말 내내 인터넷을 달궜다. 양측은 다시 한 번 이를 부인했지만, 일거수일투족에 쏠린 관심은 이들인 현재 예능계 가장 핫한 커플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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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도전...돌아오상

2018 예능계 가장 큰 사건 중 하나는 MBC '무한도전' 종영이 아닐까. 2005년 4월 23일 방송을 시작한 이래 끊임없이 도전을 이어오며 예능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진 '무한도전'이 지난 3월 막을 내렸다.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를 반대를 요구하는 청원이 수십 건 게재되기도 했을 정도.

국민예능 13년의 길을 뒤로하고 잠시 안녕을 고했한 '무한도전'의 빈자리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크게 느껴지고 있다. 최근 군복무를 마친 황광희가 '무한도전'을 언급하면서 그리움을 다시 자극하기도. '무한도전'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은 당분간 계속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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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닷...어디갔상

마이크로닷은 2018년 예능계 가장 빛나는 원석으로 주목받았으나, 연말을 넘기지 못하고 한 순간에 그 빛을 잃었다. 채널A '도시어부'에서 막내 멤버로 출연한 다이크로닷은 특유의 유쾌함으로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인기를 얻었다.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도시어부' 게스트로 출연한 홍수현과 연인으로 발전하며 그야말로 일과 사랑을 모두 낚은 2018년을 보내는 듯 했다. 하지만 부모의 과거 사기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에 대한 안일한 대처로 논란이 더욱 커졌고, 결국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전부 하차했다. 최근 잠적설까지 불거지면서 어렵게 얻은 대중의 신뢰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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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사...품귀현상

화사도 2018년 손꼽히는 예능계 혜성 중 하나. 특히 곱창, 간장게장, 김부각 이어 박대까지 실시간 검색어에 랭크시키며 때아닌 식품업계 미다스손으로 주목받았다. '나혼자산다'에서 선보인 먹방으로 이른바 '곱창대란'을 유발, 축산부산물협회에서는 곱창 소비 촉진에 기여했다며 감사패까지 받았다.

응원에 힘 입어 '나 혼자 산다' 재출연한 그녀는 간장게장에 엄마표 김부각을 더한 '짠+짠' 먹방은 운전시험 결과 조차 잊게 만들었다. JTBC '한끼줍쇼'에서는 야무진 박대구이 먹방으로 또 한 번 검색어를 초토화 시키며 다크호스로 거듭났다. 손대는 것마다 품절 사태가 벌어지니 '품귀현상'을 그녀에게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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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서준&박보검...투잡상

'남자친구'로 누나들의 마음을 저격한 박보검과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또 한 번 로코제왕 입지를 다진 박서준. 올 한해 최고의 '여심 도둑'으로 활약했다. 그런데 두 사람이 비단 연기를 통해서만 시청자의 마음을 훔친 것은 아니다. 예능에서도 단기 알바로 투잡을 뛰며 실속을 톡톡히 챙겼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알바생 윤아의 반전에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수밖에 없는 박보검까지. 두 명의 알바생은 첫 번째 시즌의 호평과 시청률을 넘어선 JTBC '효리네 민박2'의 신의 한 수였다. 박보검은 눈치 빠르게 알바 일을 척척해냄은 물론, 음악적 감각과 게임실력까지 드러내며 만능 재주꾼의 매력을 발산했다. 3일 머문 단기알바였지만 그 효과는 어마어마했다.

손호준, 안재현, 남주혁, 윤균상, 규현, 송민호 등을 막내로 기용해 새로운 매력을 이끌어 낸 나영석 PD의 뉴페이스 박서준도 눈길을 모았다. 박서준은 '윤식당'에서 성실함은 기본, 주방과 홀을 오가며 만능 활약으로 시청자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스페인어 메뉴를 척척 읽는가하면 손님들의 질문에도 차분하게 대처하는 순발력과 요리 실력, 서빙까지 완벽해 시청자를 반하게 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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