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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마동석·조진웅, 다작(多作)으로 날았다
Posted : 2018-12-16 08:30
 주지훈·마동석·조진웅, 다작(多作)으로 날았다
올 한해는 박수쳐줄만한 영화계 '다작(多作) 요정'들이 많았다. 2018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 주지훈부터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구축한 마동석, 매 작품 새로운 얼굴로 대중들을 만나며 이경영의 아성을 잇는 배우가 된 조우진, 흥행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멋짐'을 장착, 여심을 저격한 현빈, 남우주연상을 석권하며 그 저력을 인정받은 이성민, 올해 완벽한 흥행에 성공한 조진웅 등 다작 스타들이 2018년을 빛냈다.

 주지훈·마동석·조진웅, 다작(多作)으로 날았다

◇ 2018년은 나의 해...주지훈, 정점상

올 한 해 배우로서 매력의 정점을 찍었다. 2018년은 주지훈의 해라고 평가받았다. 주지훈은 지난해 연말 개봉한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 올해에만 '신과함께-인과 연' '공작' '암수살인'까지 무려 세 작품을 연달아 선보였다. 100억 이상의 대작을 책임지는 주연배우로써 한 해에 3편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은 주지훈을 향한 제작자들의 신뢰, 티켓 파워 등이 강하다는 걸 입증한다.

'신과함께' 시리즈에서는 해원맥 역으로 유쾌함과 진지함을 오갔다. '공작'에서는 북한 국가안전보위부과장 정무택 역을 맡아 남한의 스파이인 흑금성(황정민)과 북한의 리명운(이성민) 사이에서 끊임없이 긴장을 불어넣었다. '암수살인'에서는 감옥 안에서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 태오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열연을 펼쳤다. 판타지, 스파이물, 범죄실화극 등을 오갔다. 그 결과 주지훈은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 더 서월어워즈 영화 부문 남우조연상,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 한국제작가협회상 남우주연상 등의 영예를 안았다.

 주지훈·마동석·조진웅, 다작(多作)으로 날았다

◇ 한국의 드웨인 존슨이지만...마동석, 들쑥날쑥상

아쉬움이 많았지만 그래도 가능성은 보여줬다. 마동석이 올해 주연을 맡은 작품은 다섯 편이었다. 그중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을 제외한 '챔피언' '원더풀 고스트' '동네사람들' '성난황소'는 모두 원톱 주연으로 나섰다. 성적은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부산행'(2016) '범죄도시'(2017) 이후 전매특허가 되어버린 그의 비슷한 연기 톤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이들도 많았다. '신과함께-인과 연'과 '성난황소'를 제외하고는 그가 선보인 작품들은 흥행은 물론 평단에서도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그렇지만 11월 개봉한 '성난황소'로 마동석은 오랜만에 날개를 폈다. 작품은 16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었고 마동석표 통쾌한 액션의 쾌감을 안기는 데 성공했다. 이에 할리우드에서 비슷한 장르를 반복하지만 확고한 팬덤층을 지니고 있는 드웨인 존슨과 비교되며 마동석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졌다.

 주지훈·마동석·조진웅, 다작(多作)으로 날았다

◇ 이경영 아성 넘본다...조우진, 이경영이겼네상

이경영의 아성을 넘본다. 조우진이 2017년과 2018년 이름을 올린 드라마와 영화의 편수는 10편이 넘는다. 강렬한 악역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던 '내부자들'(2015) 이후 드라마 '도깨비'(2017) '미스터 션샤인'(2018)과 영화 '더 킹'(2017) '보안관'(2017) '리얼'(2017) '남한산성'(2017) '강철비'(2017) '1987'(2017) '창궐'(2018) '국가부도의 날'(2018) '마약왕'(2018) 등이 있다. 내년에도 '돈' '전투' 등 신작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조우진은 매 작품 놀라운 캐릭터 변신을 선보였다. '국가부도의 날'에서는 김혜수와 대립각을 세우는 재정국 차관 역을 맡아 관객들의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그가 맡은 차관은 권위적인 태도, 빈정대는 말투, 상대를 낮게 보는 눈빛까지. 차관은 엘리트로서의 우월감으로 가득 찼다. 조우진의 탁월한 연기력이 빛났다.

 주지훈·마동석·조진웅, 다작(多作)으로 날았다

◇ 흥행은 아쉽지만...현빈, 멋짐상

스크린 속 그의 얼굴은 멋졌다. 물이 오른 외모와 연기력으로 여심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현빈이다. 올해 현빈은 영화 '협상'과 '창궐' 그리고 현재 방영 중인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출연 중이다. '협상'에서는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인질을 잡고 위협하는 인질범으로 '창궐'에서는 청나라에서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으로 야귀(夜鬼)에 맞섰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는 공학박사 출신의 투자회사 대표 유진우 역으로 로맨스부터 액션, 서스펜스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드라마는 AR(증강 현실)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펼친다. 낯선 소재와 복합적으로 장르가 얽혀있지만 이를 소화하는 현빈의 연기 스펙트럼이 빛난다.

물론 흥행 성적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지난 9월 개봉한 '협상'은 197만 관객을, '창궐'은 159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100억 이상의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이지만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아쉬움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채우고 있다. 방송은 4회 만에 시청률 8.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상상력의 날개를 펼치게 하는 내용 전개와 현빈, 박신혜의 호흡에 힘입은 결과다.

 주지훈·마동석·조진웅, 다작(多作)으로 날았다

◇ 이젠 당당한 주연...이성민, 차근차근상

4월 개봉한 영화 '바람 바람 바람'에서 바람의 전설로 활약한 이성민은 곧바로 올여름 극장가에서 상반된 모습으로 나타났다. '공작'과 '목격자'로 말이다. 특히 '공작'에서의 연기로 부일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대종상영화제, 디렉터스컷어워즈 등 각종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연극으로 시작해 단역, 조연, 주연까지 차근차근히 지금의 길을 걸어왔다. 그 때문에 그의 수상이 더욱 빛이 났다.

'공작'에서 이성민은 북한 외화벌이 총책인 조선노동당 대외경제위 리명운 처장 역을 맡았다. 리 처장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 안기부 대북 공작원 흑금성(황정민)과 손을 잡는 인물이다. 냉철함 속 사람에 대한 애정과 인간애를 지니고 있는 캐릭터로 이성민을 만나 매력적으로 탄생했다. '공작'이 공개된 후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한 몸에 받은 건 단연 이성민의 연기였다.

 주지훈·마동석·조진웅, 다작(多作)으로 날았다

◇ 흥행 보증 수표...조진웅, 완벽한흥행상

완벽한 흥행을 이뤘다. 조진웅이 올해 영화 '독전' '공작' '완벽한 타인'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세 작품 모두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독전'에서 마약밀매 조직을 잡기 위해 모든 것을 건 형사 원호 역을 맡았다. 독한 연기는 물론 류준열과의 합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506만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공작'에서는 흑금성 작전을 지시하는 안기부 해외 실장 최학성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497만 관객을 모으는 데 일조했다. 올해 최고의 코미디 흥행작에 등극한 '완벽한 타인'에서는 커플 모임의 리더이자 성형외과 의사인 석호 역을 맡아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525만 관객을 웃겼다.

이처럼 조진웅은 올 한 해 3편의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믿고 보는 배우'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내년에도 '광대들'(가제) '클로즈 투 유'(가제) '퍼펙트맨' 등을 선보이며 다작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각 영화 배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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