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나혼자' 요절복통 기안84 개업식...끈끈한 무지개 우정 빛났다

결별설 여파는 없었다. '나 혼자 산다' 전현무와 한혜진부터 박나래까지, 무지개 회원들은 끈끈한 유대와 남다른 활약을 보여주며 금요일 밤을 사로잡았다.

시청률이 증명했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연출 황지영)는 14.4%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이자 금요일에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된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안84의 개업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무지개 회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안84는 완벽한 행사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옆에서 그를 도운 건 김충재. 비서, 일꾼, 실무담당자까지 1인 3역을 톡톡히 해냈다. 어리숙했던 두 사람이 함께 힘을 보태자 행사장도 점점 모양을 갖춰갔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의 상반된 모습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시장에서 사온 음식을 깔끔하고 예쁘게 플레이팅한 센스 넘친 김충재와 달리 사온 그대로 접시에 엎어 충격과 공포가 가득한 기안84의 마구잡이 플레이팅이 눈길을 끌었다.

무지개 회원 중 가장 먼저 개업식을 찾은 사람은 박나래였다. 박나래는 코사지를 달 수 없을 정도인 화려한 옷을 입고 등장부터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자신의 사무실을 꾸미듯 열성적인 태도로 장식에 임하며 칙칙한 사무실에 화사함을 더했다.

개업식 행사의 시작은 헨리와 박나래가 열었다. 헨리의 바이올린 연주을 반주로 한 박나래의 응원단 춤은 쉴새 없는 웃음을 안겼다. 기안84는 본인의 연혁을 소개하는 전현무 옆에서 인사말을 남기며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협소한 사무실에 은색 돗자리를 펴고 흡사 마을 회관을 떠올리게 한 무지개 회원들이 만찬을 즐기는 모습은 금요일 밤을 더욱 유쾌하게 만들었다. 기안84와 김충재가 직접 준비한 푸짐한 음식들과 함께 오랜만에 뭉친 무지개 회원들의 입담이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특히 이날 '나 혼자 산다'는 전현무와 한혜진의 결별설 이후 첫방송이라는 점에서도 이목을 끌었다. 앞서 전현무와 한혜진은 리액션이 없다는 것 때문에 결별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해프닝 이전 녹화된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와 한혜진, 무지개 회원들은 모두 평소와 다름 없는 리액션을 주고 받으며 연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특히 다음 예고편에서 전현무는 "달심"을 크게 외쳐 웃음을 안기기도. 오히려 뭉치면 더욱 강한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의 저력을 증명했던 방송분이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