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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바라본다...'국가부도의 날'을 이끈 힘
 300만 바라본다...'국가부도의 날'을 이끈 힘
Posted : 2018-12-10 10:26
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 제작 영화사 집)의 진정성이 통했다.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하고 손익분기점을 넘은 작품이 장기 흥행에 돌입했다. IMF 외환 위기를 다룬 '국가부도의 날'은 실화를 소재로 한다. 배우들의 열연과 "끊임없이 의심하고 사실을 확인하는 것.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그리고 항상 깨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어우러지며 힘을 발휘하고 있다.

'국가부도의 날'이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지난달 28일 개봉,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던 영화는 신작들의 공세에 박스오피스가 하락했지만, 역주행에 성공했다. 개봉 2주차 주말 50만 1752명(이하 10일 오전 7시 기준)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272만 37990명이다. 손익분기점인 260만을 넘고 장기 흥행에 돌입한 것.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 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의 조합은 물론 세계적인 배우 뱅상 카셀이 처음으로 한국 영화에 출연해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혜수는 위기를 예견하고 대책을 세우려는 한국은행 통화정책팀 팀장 한시현 역을, 유아인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과감히 사표를 던지는 '금융맨' 윤정학 역을, 허준호는 회사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평범한 가장 갑수 역을, 조우진은 위기를 통해 새로운 판을 짜려는 재정국 차관 역을, 그리고 뱅상 카셀은 한국과의 협상을 위해 비밀리에 입국하는 IMF 총재 역을 맡아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300만 바라본다...'국가부도의 날'을 이끈 힘

무엇보다 영화의 힘은 현재에도 유효한 IMF 외환 위기를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는 점에 있다. 구조조정, 대량해고, 비정규직 양상 등 고용불안과 높은 실업률, 빈부격차, 높은 자살률, 치열한 경쟁까지. IMF 이후 바뀐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때문에 '국가부도의 날'은 IMF를 온몸으로 겪은 세대에게도, 그렇지 않은 세대에게도 커다란 크나큰 울림을 안기기 충분하다. IMF 구제금융 위기라는 선택의 소용돌이 속에서 힘겹게 견뎌냈지만, 그 후유증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는 마지막에 한시현의 입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위기는 반복되고, 당연한 건 당연하지 않고, 깨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이다. 어쩌면 훈계처럼 들릴 수 있지만 호소력 있는 김혜수라는 배우를 통해 전달되며 그 의미를 더욱더 짙게 만들었다. 과연 '국가부도의 날'이 관객들을 얼마나 더 극장가로 불러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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