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리턴'부터 '치유기'까지 소화력甲...윤종훈이 기대되는 이유

[Y피플] '리턴'부터 '치유기'까지 소화력甲...윤종훈이 기대되는 이유

2018.11.30. 오전 11: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피플] '리턴'부터 '치유기'까지 소화력甲...윤종훈이 기대되는 이유
AD
배우 윤종훈이 올 한 해 다양한 연기 변신을 시도, 2019년을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하고 있다.

윤종훈은 올해 1월 인기리에 종영한 SBS '리턴'을 시작으로 MBC '이리와 안아줘', 현재 방영 중인 주말 드라마 MBC '내 사랑 치유기', 최근 SBS '황후의 품격' 카메오 출연까지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윤종훈은 현재 방송 중인'내 사랑 치유기'에서 이름과는 달리 '완패'의 삶을 살아온 임치우(소유진 분)의 철부지 남편 박완승으로 출연하고 있다. 그는 소유진과 현실감 넘치는 부부의 모습을 찰떡 호흡으로 소화해 자연스럽게 극에 몰입하게 했다.

윤종훈이 연기하는 완승은 첫 회부터 인내심 없고 눈치 없는 행동은 아내 치우를 시종일관 분통 터뜨리게 했다. 하지만 화가 난 아내 앞에서 "앞으로 솟아날 구멍이 있을 거다"라고 천연덕스럽게 애교를 부리며 해맑은 매력을 발산해 도저히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인물이다.

[Y피플] '리턴'부터 '치유기'까지 소화력甲...윤종훈이 기대되는 이유

윤종훈은 방송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전 작품에서와 달리, 제 인생에 이렇게 하이톤으로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더라. 마음껏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예상 가능한 밉상 캐릭터가 될 수 있는 완승 역에 대해 그는 "대본을 보면서 '치우(소유진)가 왜 완승(윤종훈)과 8년간 왜 살고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 밉상인데 왜 사랑해줄까라는 부분에서 이해하려 고민을 했다. 사고도 치고 밉상의 느낌이 있어도, 완승만의 좋은 기운과 어느 정도의 애교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톤으로 (소)유진 누나에게 다가가고 있다"라며 차별화 된 매력을 자신했다.

실제로 완승은 억척주부 성공기를 그린 드라마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한심한 남편' 캐릭터를 그대로 이어받고 있는 듯 하지만, 차별화 된 매력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훔쳤다. 귀여운 비주얼에 밝은 에너지를 내뿜는 그의 연기는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 냈다.

[Y피플] '리턴'부터 '치유기'까지 소화력甲...윤종훈이 기대되는 이유

윤종훈은 앞서 '리턴'에서는 유약한 종합 병원 외과 의사 서준희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악벤져스와 한패이면서 친구라도 믿었던 이들의 이기심에 희생양이 되는 서준희의 입체성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호평을 얻었다.

이후 '이리와 안아줘'를 차기작으로 택한 그는 하나뿐인 동생 진기주에게는 다정한 오빠이자 일할 때는 카리스마 넘치는 냉혹한 검사 길무원 역으로 분해 또 한 번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 바 있다.

그는 또한 '리턴' 주동민 감독과의 인연으로 지난 21일 '황후의 품격'에 특별 출연해 하드캐리한 활약을 펼쳤다. 희귀 근육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황제 신성록을 위협하는 테러범으로 변신, 짧은 등장에도 소름 끼치는 반전 연기를 펼쳐 드라마의 첫 회부터 몰입도를 높였다.


[Y피플] '리턴'부터 '치유기'까지 소화력甲...윤종훈이 기대되는 이유

드라마 속 활약 뿐만이 아니다. 지난 9월과 이달 초,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교양 프로그램 '천상의 컬렉션'의 호스트로 출연한 그는 뛰어난 PT 실력과 해박한 역사 지식, 숨겨둔 서예 실력까지 공개하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윤종훈은 tvN 드라마 '몬스타' 속 얄미운 악역 신재록 역으로 본격 활동을 시작한 드라마 데뷔 5년 차 배우다. 이후 '미생', '응급남녀', '닥터프로스트', '또! 오해영'을 비롯해 '사랑만 할래', '다시 시작해' 등 다수의 일일 드라마로 연기력을 다져왔다.

그 동안 선한 역과 악역을 오가면서도 일일극을 통해서는 자연스러운 일상 연기의 내공까지 채워왔다. 그 덕분에 무엇보다 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강점인 배우로 성장했다.

특히 올 한 해, 다양한 캐릭터 변천사를 보여준 윤종훈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YK미디어, MBC, SBS 제공, 방송화면]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