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마이크로닷 부모 '범죄인 인도 절차' 검토

검찰, 마이크로닷 부모 '범죄인 인도 절차' 검토

2018.11.29. 오후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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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마이크로닷 부모 '범죄인 인도 절차'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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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래퍼 마이크로닷(25, 본명 신재호) 부모에 대해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밟는 것을 검토 중이다.

29일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1998년 지인들로부터 거액을 빌리고 갚지 않은 채 뉴질랜드로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는 마이크로닷 부모인 신씨 부부에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밟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의 이같이 밝힌 이유는 경찰의 자진 입국 요청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에 있는 신씨 부부가 자진 입국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현재 뉴질랜드 시민권자. 이들을 국내에서 이들을 조사하려면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아야 한다. 범죄인 인도는 검찰의 건의를 받은 법무부가 상대국에 요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와 범죄인 인도 조약, 형사사법 공조 조약을 맺었다.

앞서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0년 전 충북 제천에 거주할 당시 지인과 친척 등에게 거액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금액 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과거 사기 의혹이 일자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피해자들의 증언이 잇따르자 지난 21일 사과했다. 이후 채널A '도시어부' '날보러와요-사심방송 제작기' 등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경찰은 지난 23일 사기혐의를 받고 잇는 마이크로닷의 부모의 신변 확보를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바 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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