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개봉 4주차에도 상승세"...'보헤미안 랩소디'의 매서운 뒷심

[Y이슈] "개봉 4주차에도 상승세"...'보헤미안 랩소디'의 매서운 뒷심

2018.11.26. 오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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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개봉 4주차에도 상승세"...'보헤미안 랩소디'의 매서운 뒷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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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는 열풍으로 개봉 4주차에 최다 관객수를 달성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뒷심이 매섭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는 지난 25일 하루 동안 37만 294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어느덧 464만 명을 넘었다. 500만 돌파까지 내다보고 있는 상황.

영화는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과 리드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를 그렸다. 명곡의 탄생 비화, 멤버들 간의 이야기가 120분의 러닝타임에 빼곡히 담겼다. 아웃사이더 프레디 머큐리가 전설의 록 밴드 퀸으로 거듭나는 서사 속 고뇌를 통해 성장하는 아티스트를 부각시킴으로써 관객들의 공감대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흥행만큼 주목할 만 한 건 관객 추이다. 역주행만 3번, 같은날 개봉한 '완벽한 타인'을 비롯해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성난황소' 등 3편의 경쟁작에 각각 밀렸다가 다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개봉 3, 4주차가 되면 관객수가 급감하는 영화들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증가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개봉 첫 주말 42만 명을 불러모은 영화는 둘째 주와 셋째 주에 이르러 각각 63만 명과 64만 명을 불러 들였다. 이어 넷째주인 지난 24일부터 25일에는 76만 명을 끌어들이며 개봉 이래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통상적으로 관객이 몰리는 주말 극장가를 차지하고도 고른 일일 관객수도 흥행을 뒷받침한다. 개봉 첫날 11만 관객를 불러 모은 영화는 개봉 4주차인 지난 21일 15만 명을 불러 모아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여기에는 입소문과 N차 관람 열풍이 유효했다는 분석이 따른다. 관객들은 극 중 퀸의 무대 퍼포먼스와 '라이브 에이드'(Live Aid) 장면을 스크린 특화관인 CGV 아이맥스·스크린X, 사운드 특화관인 메가박스 MX관, 롯데시네마 슈퍼사운드관 등에서 재관람하며 현장감과 영화적 체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극 중 퀸의 노래를 따라부를 수 있도록 가사가 삽입된 싱어롱(Sing along) 버전은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를 자아내 참여형 영화의 새로운 사례를 보여줬다.

이에 따라 영화는 지난 25일 2008년 개봉한 '맘마미아!'(457만 명)의 성적을 뛰어넘었다. 신작 및 경쟁작의 역습에도 34.2%(26일 오전 10시 기준)의 예매율로 정상을 지키고 있다. '미녀와 야수'(2017년·513만 8,328명), 레미제라블'(2012년·592만 977명)을 넘어 음악영화의 흥행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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