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측 "마이크로닷 부모, 인터폴 공조 요청 절차 밟는 중"

경찰 측 "마이크로닷 부모, 인터폴 공조 요청 절차 밟는 중"

2018.11.22. 오후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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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측 "마이크로닷 부모, 인터폴 공조 요청 절차 밟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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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 부모에 대해 경찰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공조 수사 요청 절차를 밟고 있다.

충북 제천경찰서 측 관계자는 22일 YTN Star에 "피의자들의 인적 사항이 확인되면 자진 입국이나 귀국을 종용하며 협조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피의자들과 마이크로닷 및 소속사에 연락이 닿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계자는 "공조 수사 요청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관련 공문을 보냈고 최종적으로 본청이 검토해서 인터폴 공조가 합당하다고 판단하면 요청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정까지 최소 3~4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와 범죄인 인도조약 및 형사 사법 공조를 맺은 나라다. 뉴질랜드 경찰이 피의자들의 신병을 확보한다면, 현지 법 절차를 따라 한국으로 인도할 수 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9일 한 매체가 마이크로닷 부모의 피소 사건과 관련된 내용이 기록된 사실확인원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했던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지인 10여 명에게 수억 원대 돈을 빌리고 잠적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는 것.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지만 몇몇 피해자 증언과 20년 전 경찰에 피해 사실이 신고된 확인서류가 언론을 통해 잇달아 공개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마이크로닷은 21일 소속사를 통해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며 "어제 뉴스 기사들이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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