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이번에도 암초 부딪힌 '사자'...박해진 측 "계약 종료"

[Y이슈] 이번에도 암초 부딪힌 '사자'...박해진 측 "계약 종료"

2018.11.21. 오후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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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이번에도 암초 부딪힌 '사자'...박해진 측 "계약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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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자'가 다시 한번 암초에 부딪혔다. 꿋꿋하게 자리를 지켰던 남주인공 박해진이 드라마 촬영에 나서지 않고 있다. 계약이 지난 10월 31일 끝난 만큼, 박해진 측이 이번에는 쉽게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박해진이 사전제작 드라마 '사자'(제작 빅토리콘텐츠) 촬영 현장에 20일 가까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박해진은 11월1일일 기준으로 '사자' 촬영에 참여하지 않게 됐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사자'였다. 100% 사전제작드라마로 지난 1월 첫 촬영을 시작한 '사자'는 5월 10일부터 촬영이 중단됐다. 연출을 맡은 장태유 PD는 촬영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고통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이 같은 사태는 제작사의 스태프 임금 및 비용 미지급 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태프 임금과 촬영 장비, 전문가 섭외비 등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 촬영이 이뤄진 약 4개월 간 스태프 임금 미지급 사태는 3번이나 발생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11억이 넘는 비용이 체불됐다. 4개월 동안 목표했던 총 16회 중 4회만을 촬영했다.

이후 제작사는 장태유 PD에서 김재홍 PD로 연출을 교체하고 8월 중 촬영 재개를 알렸다. 그러나 여주인공은 나나가 '사자' 측에 계약 해지 통보서를 내고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나나에 이어 9월에 이시아가 여주인공으로 드라마가 재편되는 듯 보였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사자'의 중심 역할을 한 남주인공인 박해진이 '사자'에서 하차하면서 드라마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21일 빅토리콘텐츠는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사자'가 남자주인공 측과 연락 두절 상태에 처하게 되어 불가피하게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하고자 한다"며 "감독 이하 많은 배우와 스태프들은 오늘도 촬영 준비를 이어가고 있으나 남자주인공 측과의 연락 두절이 장기화된다면 일부 제작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해진의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 관계자는 21일 YTN Star에 "애초 3월 14일로 계약이 끝날 예정이었는데 감독님이 바뀌면서 5월 30일까지 합의했다. 중간에 8월 14일까지 합의서를 다시 썼다"며 "선의로 이뤄진 것이다. 이후 10월 31일로 기간이 끝났다. 이제 8부 대본이 나왔고, 아직 8부 중반의 촬영도 이뤄지지 않았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박해진은 계약 기간이 늘어나는 것에 따른 추가 출연료 없이 촬영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빅토리콘텐츠 측이 연락 두절이라고 하는데 그건 아니다"며 "법무 대리인을 통해 응대 중이다. 빅토리콘텐츠 측이 말하는 연락 두절, 묵묵부답은 명예훼손이다"면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 하차를 하게 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해진 측에 따르면 빅토리콘텐츠와 촬영에 임하는 기한을 10월31일까지로 협의했으나 촬영 일정이 늦어지면서 양측이 합의한 시한이 지났다. 이에 따라 박해진은 11월1일 이후 촬영에 참여하지 않게 된 것이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마운틴무브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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