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사기 논란' 마이크로닷 "아들로서 책임, 해결 노력할 것" (공식)

'부모 사기 논란' 마이크로닷 "아들로서 책임, 해결 노력할 것" (공식)

2018.11.21. 오전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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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사기 논란' 마이크로닷 "아들로서 책임, 해결 노력할 것"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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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과거 사기 논란을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21일 오전 공식 입장문을 내고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최초 뉴스 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저는 5살이었다"며 "어제 뉴스 기사들이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닷은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산체스·마이크로닷의 부모가 1990년대 충북 제천에서 농장을 운영할 당시 지인들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뉴질랜드에 몰래 이민을 갔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마이크로닷은 부모님의 사기 의혹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피해자 인터뷰와 고소장 등이 공개되면서 사건의 양상이 심화됐다.

2006년 래퍼 도끼와 함께 힙합 듀오 올블랙으로 앨범을 내고 짧게 활동했던 마이크로닷은 2015년 Mnet '쇼미더머니4'에 참가하며 공백을 깼다. 채널A '도시어부'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이하 마이크로닷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마이크로닷입니다.

가장 먼저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최초 뉴스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저는 5살이었습니다.

어제 뉴스기사들이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지만 어제 저의 입장 발표 후 올라온 다른 뉴스 기사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였고 매우 고통스러웠습니다.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이크로닷 올림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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