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시간외수당 미지급 논란 사과 "바로잡을 것"

부산국제영화제, 시간외수당 미지급 논란 사과 "바로잡을 것"

2018.11.16. 오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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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시간외수당 미지급 논란 사과 "바로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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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가 시간외수당 미지급과 관련된 입장을 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6일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14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최근 논란이 된 단기계약직 시간 외 근로수당’에 관하여 대책마련을 위한 논의를 하였다"고 말문을 뗐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적 개최와 정상화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노력을 다한 스태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시간 외 수당과 관련한 사전 대비책 마련이 미흡했음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또한 "앞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는 영화제 내외부의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올해 미지급된 시간 외 근로수당에 대해 "부산시와 재원확보 방안을 논의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시정조치 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부산국제영화제는 국내에서 개최되고 있는 다른 국제영화제들과 함께 스태프들의 근로 환경개선과 적정 임금을 보장하기 위한 공동 논의 과정을 모색하겠다. 이를 통해 국내 영화제 실정에 맞는 시스템을 고민하고 스태프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마련하여 영화제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노동자의 권리가 존중되고 보장받을 수 있는 방지책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향후의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유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화제 스태프 노동실태제보센터를 운영해온 청년유니온은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0월 개최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고용된 계약직 스태프 149명이 야간근로 수당 등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고 공개했다. 청년유니온은 149명에 대한 체불임금 추산액이 1억 2400만 원에 달한다며 영화제의 노동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부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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