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단체 "방탄소년단 측 사과, 환영한다"

유대인 단체 "방탄소년단 측 사과, 환영한다"

2018.11.14. 오후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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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단체 "방탄소년단 측 사과,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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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인권단체 '시몬 비젠탈 센터(Simon Wiesenthal Center)'가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공식 입장문에 대해 회답했다.

14일(한국시각) 시몬 비젠탈 센터는 공식 홈페이지에 방탄소년단이 보내온 서한을 공개하며 "사과를 받아들인다"는 글을 개제했다.

해당 단체는 "방탄소년단 멤버가 나치 문양 모자와 이른바 '광복절 티셔츠'로 불린 히로시마 원폭 사진이 프린트 된 티셔츠를 착용하고, 한 행사에서 나치 이미지를 연상하게 한 깃발을 사용한 것에 대해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 단체는 '방탄소년단의 한 멤버가 나치SS(슈프슈타펠) 상징이 새겨진 모자를 착용하고 촬영했다. UN 연사로 초청된 이 그룹이 나치즘 희생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이에 빅히트는 지난 13일 "나치를 포함한 모든 전체주의, 극단적 정치적 성향을 띤 모든 단체 및 조직을 지지하지 않고 반대한다. 과거 역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상처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폭 피해자분들에게 상처를 드릴 목적으로 제작되지 않았지만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해 당사의 아티스트가 착용함으로써 원폭 피해자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은 물론, 당사 아티스트가 원폭 이미지와 연계되어 있는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셨을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제기된 문제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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