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방탄소년단 논란…日, 속 좁은 행동 중단하길"

김장훈 "방탄소년단 논란…日, 속 좁은 행동 중단하길"

2018.11.14. 오후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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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방탄소년단 논란…日, 속 좁은 행동 중단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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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취소한 일본 방송 측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장훈은 1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BTS와 관련해서 지금 일본에서는 일부매체의 악의적인 보도와 방송출연무산 등, 비상식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민 군이 몇 년 전 한국의 광복절에(한국이 일본의 강점으로 부터 벗어난 독립기념일 같은 날입니다) 우리 역사, 해방, 코리아, 애국심등이 영문으로 프린팅 된 광복절기념의상을 입었습니다. 이 일을 트집잡아 BTS에 대해 지금 일본에서 행해지고 있는, 위에서 언급한 일들과 이를 방관하는 일본정부의 태도는 매우 속 좁은 행동이고 자신들의 침략사를 부정하는, 과거사를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 엄청난 고통을 받았던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에 대해서도 매우 무례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김장훈은 "역사 문제를 넘어서 이제는 인간애와 상식이라는 측면에서 BTS 지민 군의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BTS의 지민이 입었던 옷에는 원폭 투하 때의 구름사진도 있습니다. 일본은 이를 문제시 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연 지민군이 그것을 조롱하듯이 그 셔츠를 입었을까요? 상삭적으로 절대 그럴 확률은 없습니다. 단언컨대, 과거 일본으로부터 짓밟혔던 한국인들조차도, 독도나 강제성 노예 문제 등에 앞장서고 있는 저 조차도 원폭 투하로 인해 많은 일본인들이 생명을 잃은 것에 대해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음 아파하겠죠. 생명은 어떠한 경우에도 소중한 것이기에. 이것이 보편적인 상식이라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이제 BTS에 대해 행하고 있는 억지스럽고 속 좁은 행동을 중단하고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에 대한 혐한들의 행패와 방관을 멈춤으로써 세계를 향한 일본의 진정한 사죄의 첫 발자국을 떼기를 바랍니다"라고 호소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공연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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