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측 "원폭·나치, 상처 줄 의도 無...주의 기울일 것" (공식)

방탄소년단 측 "원폭·나치, 상처 줄 의도 無...주의 기울일 것" (공식)

2018.11.13.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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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측 "원폭·나치, 상처 줄 의도 無...주의 기울일 것"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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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측이 최근 자신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13일 저녁 공식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가 제기된 것에 대해 상세히 답변을 내놨다.

먼저 빅히트 측은 방탄소년단 멤버가 원자폭탄 이미지가 들어있는 의상을 착용한 것에 대해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전쟁 및 원폭 등을 지지하지 않는다.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 아티스트가 원폭 이미지와 연계돼 있는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셨을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과거 국내 잡지 화보 촬영에서 나치의 문양이 들어있는 모자를 착용한 점에 대해서는 "일체의 의도성이 없었다. 당일 촬영과 관련된 모든 복장, 액세서리들은 해당 언론사에서 제공받은 것임에도 불구,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해 당사 아티스트가 착용하게 됨으로 인해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리게 됐다. 불편함을 느끼셨을 수 있었던 점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상기 사안들에 대한 책임은 소속사에서 세부적인 지원을 하지 못한 빅히트에 있으며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은 책임과 관련 없다는 점 명확하게 밝힌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방탄소년단이 참여했던 한 행사의 퍼포먼스에서 나치의 마크를 연상시키는 깃발을 흔들면서 공연했다는 것에 대해 "문제 제기된 깃발 및 이미지들은 나치와 관련 없는 창작 아트워크이며 '획일적인, 전체주의적 교육시스템을 비판' 하기 위한 퍼포먼스였다. 나치와의 연계성을 갖고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전체주의적 현실을 비판하기 위한 창작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빅히트 측은 이번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개선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빅히트는 "'음악과 아티스트를 통해 전세계인들에게 위안과 감동을 주자'가 빅히트의 존재 이유"라면서 "소속 아티스트들이 활동하는 세부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펴, 저희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는 분들이 없도록 주의 기울이겠다"라고 사과의 뜻을 드러냈다.

빅히트는 일본과 한국의 원폭피해자협회 관계자들을 접촉해 현재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설명하고 상처 받은 이들에 대한 사과를 진행하고 있다. 현 이슈 관련 문제를 제기한 단체 'Simon Wiesenthal Center'에 상황을 설명하고 이로 인해 상처받은 이들에 대한 사과를 담은 서한도 발송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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