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인권단체 "방탄소년단 RM 나치 모자 사과해라"

유대인 인권단체 "방탄소년단 RM 나치 모자 사과해라"

2018.11.13.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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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인권단체 "방탄소년단 RM 나치 모자 사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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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대인 인권단체 사이먼 비젠탈 센터가 방탄소년단 멤버가 나치 문양이 달린 모자를 착용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사이먼 비젠탈 센터 부소장 랍비 에이브러햄 쿠퍼는 현지 시각으로 11일, 성명에서 "한국의 유명한 밴드 방탄소년단이 원폭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티셔츠를 입었을 뿐만 아니라 과거에 나치 슈츠슈타펠(SS 무장 친위대) 중에서 유대인 강제 수용소를 담당한 해골 부대의 문양이 달린 모자를 썼다"고 주장했다.

유대인 인권단체 "방탄소년단 RM 나치 모자 사과해라"

사이먼 비젠탈은 2014년 패션 잡지 화보에 등장하는 모자에 해골 부대 문양과 과거 서태지 데뷔 25주년 공연에 방탄 소년단이 참여한 교실 이데아 무대에 등장한 깃발에도 나치 스와스티카가 그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방탄소년단 RM이 화보 촬영 당시 쓴 이 모자는 스타일리스트의 소장품이고 화보 촬영 현장에서 미처 확인하지 못한 데 대해 잡지사와 소속사가 사과했지만 다시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방탄소년단 측은 서태지 데뷔 25주년 공연 깃발은 '교실 이데아'의 로고이며 나치와는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유대인 단체가 사과를 요구한 'BTS의 나치 모자'는 최근 지민이 입은 '원폭 티셔츠'가 논란이 되면서 다시 주목을 받았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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