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대세는 달라" 블랙핑크, 첫 단콘 '체조경기장'서 완성(ft. 승리) [종합]

[Y현장] "대세는 달라" 블랙핑크, 첫 단콘 '체조경기장'서 완성(ft. 승리) [종합]

2018.11.10. 오후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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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대세는 달라" 블랙핑크, 첫 단콘 '체조경기장'서 완성(ft. 승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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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가 첫 단독콘서트를 국내 최고 수준의 공연장인 체조경기장에서 완성했다. 곡의 수는 부족했지만 여러 완벽한 커버 무대는 블랙핑크만의 멋을 충분히 느끼게 했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체조경기장에서는 블랙핑크의 첫 서울 단독콘서트 'BLACKPINK 2018 TOUR IN YOUR AREA-SEOUL X BC CARD'가 개최됐다. 공연 시작 3시간 전부터 현장은 블랙핑크를 응원하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든 각국의 팬들로 북적였다. 국내 첫 공연임에도 불구, 최고 수준의 공연장인 체조경기장에서 첫 단독콘서트를 열었다는 점에서 블랙핑크의 저력을 알 수 있었다.

공연은 오후 6시 15분께 막을 올렸다. 먼저 블랙핑크는 '뚜두뚜두' 무대로 공연의 시작을 올렸다. 오랫동안 블랙핑크를 기다린 팬들은 '뚜두뚜두'의 도입부 멜로디가 울려퍼지자 일제히 '블랙핑크'를 외치며 환호했다. 이후 블랙핑크는 '포에버영', 'STAY'를 연이어 부르며 공연장의 흥을 돋우었다.

무대 뒤 첫 멘트 시간에서 제니는 "블링크(팬클럽명) 분들을 가까이 볼 수 있는 자리라 너무 기다렸다. 끝까지 재밌게 즐기자"라며 첫인사를 건넸다. 로제와 지수도 "데뷔 2년만에 처음으로 블링크를 가까이서 보게 돼 너무 좋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MBC '진짜사나이'에 출연했던 리사는 "충성"이라는 각잡힌 말과 함께 "떨리고 설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블랙핑크는 특수 제작된 '플라잉 스테이지'를 이용해 팬들과 더욱 가까이서 무대를 즐겼다. 그러면서 'SURE THING'을 열창하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블랙핑크는 직접 아이디어를 내며 심혈을 기울였다. 콘서트 타이틀인 'IN YOUR AREA' 또한 블랙핑크가 아이디어를 내어 정한 것으로 멤버들 모두 남다른 열정과 의욕을 가지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블랙핑크는 완성도 높은 콘서트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매진해왔다. 콘서트 하루 전날인 9일 오후에도 공연장에서 무대 동선을 비롯해 특수 장치와 음향을 세심하게 체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완벽을 기하기 위해 이번 공연에 함께 하는 라이브 밴드와 여러 번 합을 맞추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블랙핑크는 리허설 내내 지친 기색 없이 감독 및 스태프들과 친근하게 소통하면서 현장 분위기를 밝게 이끌며 최선을 다했다는 후문.

한창 공연이 시작되고 난 후, 사전 제작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블랙핑크는 순식간에 갖힌 의문의 방에서 탈출해 블링크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과정에서 선배그룹인 빅뱅의 승리가 깜짝 등장해 재미에 힘을 보탰다.

이어 블랙핑크 각 멤버들의 개인별 무대가 준비됐다. 가장 먼저 지수는 'CLARITY'를 부르며 자신의 록적인 보컬 역량을 드러냈다. 리사는 'I LIKE IT', 'FADED', 'ATTENTION'을 연달아 부르며 섹시하면서도 황홀한 무대를 연출했다. 로제는 'LET IT BE', '유 앤 아이', '나만 바라봐'를 커버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지막 솔로 무대는 제니의 몫이었다. 블랙핑크 중 첫 주자로 솔로곡을 발표하는 제니의 신곡 'SOLO'이 콘서트를 통해 최초 공개된 것. 제니는 'SOLO'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면서 솔로 데뷔 무대를 앞두고 예열을 시도했다. 제니는 오는 12일 'SOLO'를 발매한다. 제니는 솔로 무대 이후 "너무 영광이었고 설레는 마음이었다"며 솔로 데뷔를 자축했다.

제니 무대가 끝난 후, 뜻밖의 승리 무대가 펼쳐졌다. 이번 공연의 게스트였던 것. 승리는 빅뱅의 히트곡인 '뱅뱅뱅', '판타스틱 베이비'를 부르며 선배가수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승리는 "블랙핑크는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나갈 것을 확신한다"며 응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솔로곡 'WHERE ARE U FROM?', '셋 셀테니'를 추가적으로 부르며 팬들을 열광케 만들었다. 승리의 응원에 블랙핑크는 "연습생 때 (빅뱅) 콘서트를 보곤 했는데 우리 콘서트에 와주셨다는 게 정말 감동이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Y현장] "대세는 달라" 블랙핑크, 첫 단콘 '체조경기장'서 완성(ft. 승리) [종합]

다시 무대에 선 블랙핑크는 세계적인 팝스타 '두아리파'와의 컬래버로 화제가 된 'KISS AND MAKE UP' 라이브 무대를 처음 공개해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선사했다. 이어 'SO HOT'(원더걸스)을 편곡해 블랙핑크만의 색으로 재해석했다. 이후 'REALLY'와 'SEE U LATER'를 연이어 부르며 공연의 흥을 끌어올렸다.

이번 콘서트 무대 또한 YG만의 '화려한 연출'을 자랑했다. 우선 전통 한옥 지붕을 연상하게 하는 감각적인 특수 세트 디자인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무대 위 대형 회오리 바람을 설치하는 등 자연 현상을 특수효과로 구현해 더욱 풍성한 효과를 제공했다.

블랙핑크는 '불장난'에 이어 '16 SHOT'으로 댄스타임을 가지며 멤버들의 농익은 안무로 팬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이어 블랙핑크는 '붐바야', '마지막처럼'을 부르며 공연 막바지로 팬들을 이끌었다.

무대 뒤 마지막으로 블랙핑크 지수는 "너무 좋았고 뜻깊은 순간이었다. 감회가 새롭고 뭉클한 마음이 든다. 항상 블링크 옆에 있으니까, 블링크도 우리 찾아주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제니는 "큰 공연장에서 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발전해온 우리 모습인 거 같아, 블링크가 있어 가능했다. 짧은 수 있는 2년이란 시간 같이 와줘서 고맙고 멤버들도 수고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하는 블랙핑크되겠다"라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블랙핑크는 앙코르곡으로 '휘파람', '뚜두뚜두', 'STAY'를 열창하며 팬들과 아쉬운 작별을 했다.

이번 서울 콘서트는 블랙핑크의 공식 팬클럽인 'BLINK' 1기가 창단된 후, 공식적으로는 팬들과 아티스트가 처음 만나는 뜻 깊은 자리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그동안 보여주지 않은 색다른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훔칠 블랙핑크의 콘서트는 이날 공연에 이어 11일 오후 5시 같은 공간에서 펼쳐진다.

11일에는 대표적인 음원 강자로 손꼽히는 자이언티가 출격한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블랙핑크와 YG 산하 더블랙레이블의 자이언티는 같은 식구이자 동료 뮤지션으로서 공연장을 수놓을 예정이다.

[Y현장] "대세는 달라" 블랙핑크, 첫 단콘 '체조경기장'서 완성(ft. 승리) [종합]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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