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모글리' 앤디 서키스 "북미적 사고 탈피...글로벌 공감 얻을 것"

[Y현장] '모글리' 앤디 서키스 "북미적 사고 탈피...글로벌 공감 얻을 것"

2018.11.09. 오전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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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모글리' 앤디 서키스 "북미적 사고 탈피...글로벌 공감 얻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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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 캡처 연기의 달인이자 영화 감독인 앤디 서키스가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를 공개하는 소감을 밝혔다.

9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전 세계 1억3000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 '씨 왓츠 넥스트 아시아(See What’s Next Asia)' 행사가 열렸다.

이날 앤디 서키스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신작 '모글리'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인도를 배경으로 한 '모글리'의 문화적 요소들이 기존 '정글북'을 소재로 한 영화들과 차별화 되는 부분임과 동시에, 글로벌적인 공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키스 감독은 "'모글리'는 문화적으로 상당히 구체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다. 원작자인 러디어드 키플링 작가가 배경으로 쓴 제국주의 시대 인도를 그대로 옮겼다"라며 "작가는 인도에서 나고 자랐으며 모국어도 힌두어다. 구체적인 문화성을 가지고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글리가 작가의 어린 시절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 크면서 영국식 보딩 스쿨에서 엄격한 훈육을 받으며 변화가 있었다. 그 과정에서 이중적인 정체성을 갖게 되는 부분을 강조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이 전 세계적인 접근성을 가지고 있는데, 북미적인 사고를 탈피하는데 도움을 줬다"라며 "각 나라에 전달을 하는데 있어서 똑같은 맥락으로 해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글로벌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 이유에 대해 "보편적이 이야기이기 때문"이라며 "'모글리'는 통념적으로 볼 수 있는 블록버스터가 아니고 예술적이고 고양적인 이야기다. 전 세계적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바로 이 같은 영화의 제작의도와도 맞아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모글리'는 오는 12월 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서키스 감독은 '모글리'가 극장에서도 개봉되며 특히 3D로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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