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킹덤' 김성훈 감독 "수위 높지만, 잔인함 과시하고 싶진 않아"

[Y현장] '킹덤' 김성훈 감독 "수위 높지만, 잔인함 과시하고 싶진 않아"

2018.11.09.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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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킹덤' 김성훈 감독 "수위 높지만, 잔인함 과시하고 싶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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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김성훈 감독이 수위 높은 표현에 대해 "잔인함을 과시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9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전 세계 1억3000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 '씨 왓츠 넥스트 아시아(See What’s Next Asia)'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선판 좀비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킹덤'의 김은희 작가와 김성훈 감독, 출연자인 배우 주지훈과 류승룡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을 택한 '킹덤'은 기존 한국 TV 드라마와 차별화 된 고수위 표현을 예고한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만큼 표현의 제약도 덜하다.

하지만 김은희 작가는 "잔인함을 의도한다기 보다는 리얼리티를 살리고자 하는 개연성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했다. 좀비에 대한 설정이 TV에서는 블러 처리가 되거나 깨질 수 밖에 없는데 넷플릭스는 그 한계가 없어 다 드러낼 수 있었던 것 뿐이다"고 말했다.

김성훈 감독 역시 "잔인함을 과시하고 싶지는 않았다. 작품을 만들다 보면 잔인함을 애써 피할 때가 있는데, 우리는 애써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일부러 전시하고 과시한 것은 아니고,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킹덤'은 조선의 왕세자가 의문의 역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라 전체를 위협하는 잔혹한 진실을 밝혀내는 이야기를 다룬 6부작 드라마. 조선판 좀비물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 좀비마니아들의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 '터널' 김성훈 감독과 드라마 '시그널' 김은희 작가가 손을 잡고, TV가 아닌 넷플릭스에서 선보인다는 점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주지훈이 왕세자 역으로, 류승룡이 왕보다 더 한 권력을 갖고 있는 조정의 실세로, 배두나가 의녀로 출연했다. 아직 시즌1을 선보이기도 전이지만 이미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내년 1월 25일 공개된다.

싱가포르 =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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