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추행·협박 혐의' 이서원 3차 공판 "기억 안나지만 판결 수용할 것"(종합)

[Y이슈] '추행·협박 혐의' 이서원 3차 공판 "기억 안나지만 판결 수용할 것"(종합)

2018.10.25. 오후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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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추행·협박 혐의' 이서원 3차 공판 "기억 안나지만 판결 수용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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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및 협박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서원(21)이 3차 공판을 마쳤다.

25일 오후 5시 서울동부지방법원(형사9단독) 304호 법정에서 이서원의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 3차 공판이 진행됐다. 지난 두 차례의 공판과 마찬가지로 이번 공판 역시 비공개로 열렸다.

이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이서원은 별다른 언급 없이 법정으로 곧장 들어갔다. 이서원을 대신해 법률대리인이 "A씨도 출석해 증인신문을 거칠 것"이라고 상황을 전달했다. 신상 보호를 위해 A씨는 다른 통로로 이동했다.

재판은 약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됐다. 재판을 마치고 나온 이서원은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다"고 입을 뗐다.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반성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서원은 "집에서 칩거하며 반성 중"이라고 답했다.

이서원은 이날 A씨의 증언을 듣고도 당시 상황을 여전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이 조금이라도 났으면 하는 입장"이라며 기억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서원은 이번 재판을 통해 사건 이후 처음 피해자와 대면했다. 이서원은 "(A 씨가) 전해 들었을지는 모르겠지만 기억이 안 나 더 미안하다고 하고 싶다. 저도 어떻게 된 일인지 알고 싶다. 판결이 나오면 거기에 수긍하고 반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원의 법률대리인은 "(이서원 측이 주장하는 바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자는 것이다. 이서원은 전혀 기억을 못 한다. 당시 현장에 B씨(A씨의 친구)가 있었는지도 기억을 못 한다. 이서원이 잘못했지만 조금 답답하다. 심신미약을 주장한 적 없다. 재판부에서 판단하는 것"이라며 이서원이 깊이 반성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서원은 지난 5월 여성 연예인 A씨에 대한 강제추행 및 특수 협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서원은 지난 4월 함께 술을 마시던 A씨에게 만취한 채 강제로 신체 접촉을 시도, A씨가 이를 거부하고 전화로 부른 친구 B씨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서원은 지난 7월 첫 번째 공판, 9월 두 번째 공판에서 스스로 혐의를 인정했다. 4차 공판은 11월 22일이다.

2015년 JTBC 드라마 '송곳'으로 데뷔한 이서원은 '함부로 애틋하게',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병원선' 등에 출연했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MC를 맡고 있던 KBS2 '뮤직뱅크'와 tvN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에서 하차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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