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의 마음으로" 방탄소년단, '대중문화예술상'을 빛내다(종합)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방탄소년단, '대중문화예술상'을 빛내다(종합)

2018.10.24. 오후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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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의 마음으로" 방탄소년단, '대중문화예술상'을 빛내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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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국가픽'(Pick)에 방점을 찍었다. 문화훈장을 받은 방탄소년단은 소감 또한 국가대표다웠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직무대행 강만석)이 주관하는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열렸다. 진행은 배우 신현준, 방송인 이지애가 맡았다.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행사가 있을 올림픽 주변은 취재진은 물론, 이날 수상하는 방탄소년단의 팬들로 붐볐다.

대중문화예술상은 국내 대중문화예술의 사회적 위상 제고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창작 의욕 고취를 위해 마련된 정부 포상으로 지난 2010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여덟 번째 해를 맞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문화훈장 13명, 대통령 표창 7명, 국무총리 표창 8명, 문체부 장관 표창 8명(팀)이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방탄소년단, '대중문화예술상'을 빛내다(종합)

가장 먼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 시상이 진행됐다. 문화체육부장관 표창에는 스태프 강대영, 가수 국카스텐, 스태프 김미경, 작사가 김이나, 연기자 김태리, 가수 레드벨벳, 희극인 박나래, 성우 이선이 호명됐다. 박나래는 "미녀 개그우먼 박나래"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앞으로 더 망가지겠다"며 짧고 임팩트 강렬한 수상 소감을 밝혔다. 레드벨벳은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상을 받아서 영광스럽다.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는 레드벨벳이 되겠다"라고 했다.

이후 국무총리 표창 시상이 진행됐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가수 강산에, 성우 강희선, 희극인 김숙, 연기자 故 김주혁, 연기자 손예진, 연기자 이선균, 방송인 전현무, 가수 최진희가 호명됐다.

전현무는 "살면서 국가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이 처음이라 감개무량하다. 오늘 표창을 받으면서 책임 있는 웃음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 뿐만 아니라 함께 프로그램을 하고 계신 두 분도 상을 받으셨다. '나혼자 산다'의 박나래 씨, 장관 표창 받는데 망사옷을 입고 올 줄 몰랐다. 충격적인 장면이다. 역시 이래서 나래인 것 같다. 또 스승으로 삼고 있는 유재석 형님.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라고 밝혔다.

본명 손언진으로 호명된 손예진은 "초심 잃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故김주혁 대신 대리 수여자로 등장한 나무엑터스 김석준 상무는 "지난해가 김주혁 데뷔 20년이다. 20년 참 잘 살았다는 칭찬인 거 같다. 어디선가 기뻐하고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대신 말했다.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방탄소년단, '대중문화예술상'을 빛내다(종합)

다음 대통령표창 시상이 진행됐다. 대통령 표창에는 배우 김남주, 모델 김동수, 음향스태프 故김평호, 가수 심수봉, 개그맨 유재석, 가수 윤상, 성우 이경자가 호명됐다.

유재석은 "진심으로 감사하다. 큰 상을 받아서 어떤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다. 제가 할 일이 뭔지 알고 있다. 더 많은 분들께 웃음 드리겠다. 제작진과 동료 선후배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얼마 전에 감사하게도 둘째가 태어났다. 이 자리를 빌려서 내 일처럼 축하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유재석-나경은 부부는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그러면서 "녹화를 새벽까지 하고 들어왔다. 새벽에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들었는데 못 들은 척하고 잤다. 나경은에게 너무 미안하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여보 고마워"라고 외쳐 박수를 받았다.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방탄소년단, '대중문화예술상'을 빛내다(종합)

마지막 문화훈장 시상이 진행됐다. 은관에 가수 김민기, 배우 이순재, 가수 故조동진, 보관에 배우 김영옥, 작가 김옥영, 작곡가 김정택, 그리고 이날 가장 주목을 받은 화관의 주인공, 방탄소년단이 호명됐다.

방탄소년단은 멤버 7인 모두 의미있는 소감을 나열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먼저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정말 감사하다. 방탄소년단 리더인 관계로 소감 도맡아 했는데 오늘은 멤버들에게 넘기겠다. 모든 아미분들께 이 영광 돌리겠다"고 했고 진은 "훈장 너무 감사하다. 저희가 해외에 자주 나가는데 많은 분들이 한글로 노래 따라부르고 공부했다고 자랑한다. 뿌듯했다. 문화 많이 알리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뷔는 "잘 모르겠다. 이 마음 속에 있는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가족들이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 같다. 표현 잘 못하지만 팬들 감사하고 사랑한다. 모든 분들에게 좋은 날만 가득하길"이라고 했고 슈가는 "가문의 영광이다. 올해 많은 일이 있었다. 훈장 크나큰 영광이다.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널리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지민은 "심장이 폭발할 것 같다. 이 상은 멤버들과 회사 식구들 스태프들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가 크다는 걸 다시 얘기해주는 것 같다. 함께하는 여러분께 고맙다. 존경하는 선배님들 만나 뵙게 돼 영광이다. 좋은 영향 많은 분들께 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미소 지었다.

막내 정국은 "존경하는 선생님들과 함께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저희에게 아직 과분한 상이다. 앞으로 더 노력하라는 뜻으로 주신 걸로 생각하고 감사히 받겠다. 늘 응원하고 믿어주는 아미 여러분 가족들 방시혁 대표님 감사하다. 세계 곳곳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외쳤다.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방탄소년단, '대중문화예술상'을 빛내다(종합)

제이홉은 "대중문화의 희망이 되고 있는 것 같아 행복하고 감사하다. 훈장 가볍지 않다. 많은 스태프들 노고와 방탄소년단의 피 땀, 전 세계 아미 여러분의 함성이 담기 무게감 있는 상이다. 대중문화의 희망이 돼 멋지게 활동하겠다"고 감사함과 동시 각오를 다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방탄소년단의 공적에 대해 "국내활동은 물론 일본, 미국을 비롯한 해외음악시장에서 인정받으며 한류발전에 기여했다. 멤버 대부분이 작사/작곡 능력을 갖추고 있는 싱어송아이돌"이라 평했다.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는 공적 기간과 그간의 활동 실적, 관련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도, 국민 평판 및 인지도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결정됐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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