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3관왕 이성민...올해 가장 빛난 男배우

[Y피플] 3관왕 이성민...올해 가장 빛난 男배우

2018.10.24. 오전 11: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피플] 3관왕 이성민...올해 가장 빛난 男배우
AD
배우 이성민이 3관왕을 차지했다.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을 통해서다.

지난 8월 9일 개봉한 '공작'은 1990년대 중반, 북 고위층에 침투한 안기부 스파이 '흑금성'의 실화를 소재로 했다.

작품은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한국형 첩보극이다.

'공작'은 제71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돼 호평을 얻었다. 국내에서는 약 49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공작'에서 이성민은 북한 외화벌이 총책인 조선노동당 대외경제위 리명운 처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리 처장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 안기부 대북 공작원 흑금성(황정민)과 손을 잡는 인물이다. 냉철함 속 사람에 대한 애정과 인간애를 지니고 있는 캐릭터로 이성민을 만나 매력적으로 탄생됐다. '공작' 공개된 후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한 몸에 받은 건 단연 이성민의 연기였다.

그렇지만 리 처장은 쉽지 않은 인물이었다. 앞서 이성민은 "리명운은 차가운 대사를 뜨겁게 전달해야 하니까 고통스러웠다. 현장에 나갈 때마다 오늘 해결해야 할 신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쉽지 않은 역할을 탁월하게 소화한 그의 노력은 트로피라는 값진 결과물로 돌아왔다.

이성민은 부일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부일영화상에서 수상한 뒤 이성민은 "연기를 시작한 20대부터 꿈꿨던 것들이 있는데, '공작'을 하면서 많이 이뤄졌다"며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런 기회를 준 모든 제작진께 감사드린다. 특히 저에게 늘 멋진 캐릭터를 선물해준 윤종빈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뭉클한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연극으로 시작해 단역, 조연, 주연까지 차근차근히 지금의 길을 걸어왔다. 그 때문에 그의 수상이 더욱 빛이 난다. 과연 이성민의 다관왕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