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외식업 포화...'골목식당' 창업 부추기려는 의도 아냐"

백종원 "외식업 포화...'골목식당' 창업 부추기려는 의도 아냐"

2018.10.12. 오후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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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외식업 포화...'골목식당' 창업 부추기려는 의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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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골목식당'에 대해 "창업을 부추기는 의도가 아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요리연구가 겸 더본코리아 대표로 현재 여러 방송에도 출연 중인 백종원은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백종원은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식업계 문제점에 대해 질문하자 "인구당 매장수가 과도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도 미국에 매장을 준비해봤는데 새로운 매장을 열려면 1~2년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신고하면 바로 할 수 있는게 문제”라며 “쉽게 오픈할 수 있다보니 준비성 없이 하게 된다. 준비가 없으면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출연중인 SBS '골목식당'을 언급 하며 "'이 프로그램 또한 준비가 없으면 외식업 창업을 하지 말라는 의미다. 부추기는 게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어쩔 수 없이 가게를 연 분들에게 고칠 부분을 알려드리고 희망을 드리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본코리아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프랜차이즈 체인점에 수수료를 정액제로 받고, 인테리어는 본사의 가이드라인이 아닌 점주들에게 직접 맡기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백종원은 "매장 매출 대비 퍼센트로 수수료를 받으면 본사의 간섭이 심해지고, 매출을 솔직히 얘기 안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래서 아예 정액제로 한다. 인테리어 또한 부실 공사 감리만 관여하고, 공사는 점주 스스로하게 한다"며 상호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리발식 운영'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프랜차이즈는 외식업에 처음 뛰어드는 사람을 위해서다. 쉽게 말해 학원 같은거다"며 "여러 브랜드를 구비해 점주를 상대하는 역할이다. 일반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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