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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데이즈' 감독 "이나영, 촬영하면서 감탄" (인터뷰①)
 '뷰티풀데이즈' 감독 "이나영, 촬영하면서 감탄" (인터뷰①)
Posted : 2018-10-11 09:30
영화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 제작 페퍼민트앤컴퍼니)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하 부국제) 개막작으로 관심의 집중이 된 작품이다.

여기에 이나영이 '하울링'(2012) 이후 무려 6년 만에 선택한 작품으로도 화제를 샀다. 이나영은 노 개런티로 출연했다. 실제 이나영의 열연이 돋보인다. 극 중 이나영의 이름은 없다. 그저 엄마다. 이나영은 10대 중후반, 20대, 30대 세 연령대의 모습은 물론 연변어, 중국어, 현재의 서울말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자와 엄마로 겪는 무거운 감정의 변화가 절절했다. 모진 세월의 풍파를 겪은 젊은 시절부터 덤덤하게 본인의 삶을 살아가는 여자의 모습이 다채롭게 표현했다. 연출을 맡은 윤재호 감독은 "촬영하면서 감탄할 때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부국제가 한창 진행 중인 부산 해운대구에서 만난 윤재호 감독은 '뷰티풀 데이즈'를 향한 관심에 "많은 분이 응원해주고 있다. 저의 첫 장편영화다. 다큐멘터리를 많이 만들다 보니까 과연 '이 작품을 완성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저에게는 도전이었고, 굉장히 열심히 만들었다"고 영화를 세상에 내놓는 소감을 밝혔다.

 '뷰티풀데이즈' 감독 "이나영, 촬영하면서 감탄" (인터뷰①)

무엇보다 이나영을 엄마 역으로 캐스팅한 이유가 궁금했다. 윤재호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는 여러 배우를 상상했다. 완성하고 이 역할과 어울리는 분이 누가 있을지 제작자인 김현우 대표님과 여러 얘기를 했다. 신중하게 캐스팅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함께 쏟아 부을 수 있는 분이 왔으면 싶었다. 마침 김 대표님이 이나영 선배님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는데,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이나영에게 시나리오를 건넸고 이나영 역시 큰 망설임 없이 이 작품을 수락했다.

이나영은 시나리오를 읽고 바로 미팅을 청했다. 윤 감독은 "어느 커피숍에서 만났던 기억이 난다. 영화의 의도와 분위기에 대해 말했고, 이나영 선배님도 엄마 캐릭터에 대한 심리 등에 대해서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정말 오랫동안 얘기를 나눴다. 엄마라는 사람이 함께 만들어나갔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과거 TV나 극장에서 봤을 때 이나영 선배님은 뭔가 독특한 매력이 있는 배우로 기억을 했어요. 촬영하면서 느낀 건데 이나영 선배님의 가장 큰 장점은 카메라가 찍는 왼쪽, 오른쪽, 위, 아래의 느낌이 다 달라 보인다는 거예요. 조명이 어떻게 비치느냐에 따라 심리나 표정 등이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저도 영화를 찍으면서 감탄할 때가 많았죠."

 '뷰티풀데이즈' 감독 "이나영, 촬영하면서 감탄" (인터뷰①)

이나영의 아들 젠첸 역으로 나온 장동윤 캐스팅에 대해서도 "이나영 만큼이나 공을 들여 생각했다"고 말했다.

"젠첸을 중심으로 모든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신중을 가했어요. 김현우 대표님과 얘기하면서 장동윤이라는 이름이 나왔고, 한 번 만나게 됐죠. 첫 미팅을 했는데 깜짝 놀랐죠. 미팅이 있기 전에 어디서 연변 말투를 배워왔더라고요. 그 정도로 열정이 있었죠. 그때 '이분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캐스팅을 결정하고 이나영 선배님과 동윤씨와 만나서 따로 리허설을 했어요. 분위기만 보려고 했는데, 두 분이서 몇 마디 툭툭 던지니까 영화의 느낌이 나오더라고요.(웃음)"

 '뷰티풀데이즈' 감독 "이나영, 촬영하면서 감탄" (인터뷰①)

촬영 기간은 짧았다. 15회차로 빠듯하게 소화했다. 윤 감독은 "배우들의 부담이 컸을 것"이라며 "대부분 한 컷에서 촬영을 끝냈다. 혹시나 해서 여러 컷을 가도 모니터링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찍고 넘어갔다"고 했다.

"다들 저를 믿어줬어요. 저 역시도 배우를 믿었고요.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배우들의 연기는 믿을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부산=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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