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rd BIFF] 부산영화제에서 연예부 기자들이 가는 시크릿 장소는?

[23rd BIFF] 부산영화제에서 연예부 기자들이 가는 시크릿 장소는?

2018.10.08.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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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 4일 개막했습니다. YTN Star 조현주, 반서연 기자도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특히 안팎으로 내홍을 겪었던 영화제는 올해를 '정상화의 원년'을 선언하고 아시아 최고 영화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는데요. 과연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연예부 기자들은 어떻게 취재를 하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 오전 9시 KTX 타고 부산으로 출발

개막식 날.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역으로 향했습니다. 이후 영화제의 주요 행사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프레스 가이드와 상영작 목록이 있는 책자가 담긴 가방을 받고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시 영화의 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5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열립니다. 개막작으로는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가, 폐막작에는 홍콩 원화평 감독의 '엽문 외전'이 선정됐습니다. 총 79개국 323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지난해보다 20여 편 늘어난 숫자입니다.

◇ 오후 1시 30분 개막작 기자시사

첫 번째 일정은 개막작인 영화 '뷰티풀 데이즈' 기자시사였습니다. 탈북 여성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중국 조선족 대학생 젠첸(장동윤)이 병든 아버지의 부탁으로 한국에 있는 엄마(이나영)를 찾아가는 내용입니다.

작품은 조선족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도망간 엄마와 그런 엄마를 미워하던 아들의 16년 만의 재회를 통해 분단국가의 혼란과 상처를 그렸습니다.

2016년 칸영화제에 단편 '히치하이커'와 다큐멘터리 '마담B'를 출품한 윤재호 감독의 첫 실사 장편영화입니다.

◇ 오후 3시 20분 개막작 기자회견

두 번째 일정은 '뷰티풀 데이즈'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윤재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나영 장동윤 오광록 이유준 서현우와 부산국제영화제 전양집 집행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나눴는데요.

영화 '하울링'(2012)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이나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날 이나영은 "공백기에도 늘 영화 연기를 생각해왔다"면서 "관객들과 어떤 이야기로 다시 만나면 좋을까를 생각하다 본의 아니게 생각이 길어졌다. 계속해서 하고 싶은 대본을 찾아왔다"고 '뷰티풀 데이즈'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극 중 이나영은 10대 중후반, 20대, 30대 세 연령대의 모습은 물론 연변어, 중국어, 현재의 서울말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그는 "예전에는 상상만으로 했었다면 (엄마가 된 이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긴 거 같다"고 미소 지었습니다.

◇ 오후 6시 개막식

부산국제영화제의 꽃 개막식이 펼쳐졌습니다. '정상화의 원년'을 선언한 부산국제영화제가 힘차게 다양한 스타들과 함께 힘찬 출발을 알렸는데요.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다소 쌀쌀하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영화의전당은 개막식을 관람하기 위한 대중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5500석의 자리는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꽉 들어찼습니다.

개막식에 앞서 화려한 스타들이 레드카펫 위에 올랐습니다. 사회자인 김남길과 한지민을 비롯해 임권택 이장호 봉만대 이준익 김용화 황동혁 방은진 민규동 윤재호 장률 감독과 윤여정 남주혁 장동건 현빈 조우진 남규리 김보성 김해숙 김희애 예수정 안성기 손현주 이나영 서현우 오광록 장동윤 손숙 유연석 박용우 조은지 기주봉 김의성 차승원 정지영 최희서 신성일 추상미 문성근 한예리 이하늬 왕석현 권율 김규리 정경순 수애 박해일 진선규 류이호 쿠니무라 준 카라타 에리카 야기라 유야 등이 참석했는데요. 이들은 관객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악수를 하는 등 아낌없는 팬 서비스로 환호를 얻었습니다.

전양준 집행위원장과 이용관 이사장이 함께 "부산국제영화 개막을 선언합니다"라는 외침을 끝으로 개막식을 끝맺었습니다.

◇ 오후 8시 일은 계속된다

개막식이 끝났지만 취재진의 일은 끝이 나지 않았습니다. 개막식 관련 기사를 썼고, 레드카펫 위에 선 스타들의 패션을 분석했습니다.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 부산국제영화제 관련 행사들을 파악하고 정리하느라 밤 10시가 마감인 프레스센터에 끝까지 자리했습니다.

부산=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부산=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영상=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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