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rd BIFF] "다섯 번째 내한?"...류이호의 남다른 韓 사랑 (종합)

[23rd BIFF] "다섯 번째 내한?"...류이호의 남다른 韓 사랑 (종합)

2018.10.07. 오후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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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rd BIFF] "다섯 번째 내한?"...류이호의 남다른 韓 사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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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방한을 해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꼭 사우나를 하기 위해서 오겠다."

대만 국민 남친이자 친한파인 배우 류이호가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모어 댄 블루'(감독 가빈 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웃으며 말했다.

류이호는 지난 6일 진행된 무대인사에서 "꼭 한국의 사우나에 가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류이호는 "사우나를 하려고 했는데, 어제 회식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오늘 늦게 일어나서 못 갔다"고 했다.

그는 "대신 해변을 걸었는데 굉장히 예뻤다"고 웃었다.

류이호가 출연한 '모어 댄 블루'는 권상우 이보영 주연의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대만 특유의 감성으로 리메이크한 가슴 절절한 멜로드라마다. 류이호와 진의함이 연인 K와 크림으로 출연해 운명적인 사랑을 들려준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픈시네마 섹션 초청작이다.

가빈 린 감독은 "작가님과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봤다. 영화를 보마자마 감동을 받았다. 대만 감성으로 다시 만들고 싶었다. 대만 버전에서는 스토리텔링이나 결말이 한국 버전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2008년도에 나온 영화니까 디테일한 설정이나 현대인의 사랑관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화의 세 가지 주안점에 대해 좋은 OST와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력, 아름다운 화면을 꼽았다. 가빈 린 감독은 "단언컨대 한국 배우의 연기와 비교해도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줬다"고 아낌없이 칭찬했다.

극 중 권상우가 맡았던 역할을 맡은 류이호는 "실제로도 권상우의 작품을 많이 봤다. 그런데 주로 성숙한 역할이나 무술, 액션신이 주된 영화를 봤다"고 한 뒤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10분 뒤에 보고 껐다. 영화를 보면 제가 연기하는 것에 방해가 되겠다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류이호는 "영화를 찍을 때 어떻게 하면 관객들이 이제까지와는 다른 류이호를 볼 수 있을지에 관심을 뒀다"며 "스타일에도 변화를 주려고 했다.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와는 다른 '모어댄블루'를 느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 애니 첸은 "극 중 류이호의 샤워신이 있다. 상반신을 노출하기 때문에 그의 가슴 근육을 보는 것도 하나의 볼거리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웃었고, 류이호는 "제가 샤워를 했는지 몰랐다.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를 즐겨줬으면 한다"고 민망해했다.

대표적인 친한 배우로 올해만 네 번째 한국을 방문한 류이호. 그는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던데?'라는 질문을 받고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한국의 친구들과 진실한 의사소통을 하고 싶다"며 "이들과 정말 가까이서 진정한 교류를 하기 위해 언어가 필요했고 한국어를 배우게 됐다"고 남다른 한국 사랑의 이유를 밝혔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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