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기획] #가족#인문학#이영애#박찬호...추석 접수할 新예능은?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은 파일럿 예능을 시험하기 좋은 때다.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TV를 시청하는만큼, 전 연령대가 두루 관심있는 아이템이나 포맷인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 이에 이번 추석에도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준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차세대 예능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

연휴 기간에 빼놓을 수 없는 가족 소재 예능. 최근에는 연예인 가족을 중심으로 한 관찰 예능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어 여전히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KBS 2TV는 엄마 밥을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해 자식들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엄마의 요리법을 기록하는 ‘어머니와 고등어'을 24일 오후 5시부터 2회 연속으로 선보인다. 개그맨 유세윤과 아들 못지않은 개그감의 소유자 엄마, 돌아가신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준 언니 노사봉과 함께한 노사연, 개그맨 이수지와 엄마가 등장해 엄마의 손맛을 자랑한다. 또 MC 전현무부터 공감요정 장영란, 먹요정 하니, 맛 조물주 이원일 셰프가 패널로 활약하며 웃음을 채운다.

tvN에서는 26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하는 '엄마 나 왔어'는 대입, 취업, 결혼 등 다양한 이유로 독립을 선택했던 자녀들이 부모님 집에서 함께 살아보며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선보인다. 남희석, 홍석천, 허영지, 신이가 출연을 확정짓고 편하면서도 불편한 부모님과의 동거에 돌입한다.

가족과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웃음과 지식을 접목시킨 인문학 예능도 눈여겨 볼 만하다.

KBS 2TV '옥탑방 문제아들'은 '뇌섹'이 각광받고 있는 사회에서 상식이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일명 ‘상식 문제아들’들이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토크쇼.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부터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하며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주목받는 민경훈까지 출연한다. 9월 25일 오후 5시 50분, 26일 6시 30분 이틀에 걸쳐 방송된다.

24일과 25일 오후 6시 30분에 방영되는 tvN ‘어쩌다 행동과학연구소’는 인문학을 예능으로 풀어낸 게임쇼로, O tvN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의 스핀오프 프로그램. 인문학적으로 검증된 행동과학 이론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이 직접 설계한 게임들로, 행동과학과 인지심리학 전문가들이 플레이어들의 게임을 지켜보며 그들의 행동을 분석한다. 방송인 김성주와 아나운서 김환이 진행하며 앤디, 보라(씨스타), 에릭남, 황제성, 유민상, 허경환, 권혁수, 샘 오취리, 김동한, 문빈(아스트로), 홍진호, 이천수, 신수지, 키썸, 차오루, 양치승이 플레이어로 게임에 참가한다.

개인 방송, 공방, 사진 등 트렌디한 직업과 취미 등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예능에서 자주 만나기 힘든 배우 이영애와 야구선수 박찬호의 출연으로도 눈길을 모으고 있다.

SBS ‘가로채널’은 강호동, 이영애, 양세형 MC 세 사람이 크리에이터로 변신해 자신만의 채널을 열어 구독자수 경쟁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25일 오후 11시에 방영된다. 오랜만에 드라마가 아닌 예능에 출연하는 이영애는 쌍둥이 남매 승빈, 승권이와 함께하는 자연스러운 일상을 자신의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다.

박찬호는 25일 오후 8시 35분에 방송 예정인 MBC ‘독수공방(독특하고 수상한 공방)’과 25일, 26일 오후 6시 방송되는 SBS '빅픽처 패밀리'까지 두 개 프로그램에 출격한다.

'독수공방'은 '1회 용품'과 '새것'을 숭배하는 요즘 사회에서 낡고 고장 나 버려지거나 잊혀지는 물건들을 출연자들이 직접 수리하며 '추억을 복원한다'는 주제의 예능 프로그램. ‘멍하니 보다 보면 마음이 편해지는 영상’이라는 핫 트렌드를 접목시켜, 출연자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감각적인 영상미로 담아낸다. 박찬호와 함께 김동현, 김충재, 박재정, 이수현(악동뮤지션)이 출연한다.

‘빅픽처패밀리’는 ‘살며 찍고 나누는 인생샷’을 콘셉트로, 차인표, 박찬호, 류수영, 우효광 4명의 사랑꾼 스타들이 경상남도 통영에서 일주일 간 동거하며 ‘인생샷’을 찍는 모습을 담아낼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네 남자가 자신의 ‘인생샷’은 물론 사진관을 찾아오는 다양한 손님들의 의뢰 내용에 맞는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담긴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MBC, KBS, SBS,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