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이번엔 '하늘정원'이다" 오마이걸이 쏘아 올린 '불꽃놀이'(종합)

걸그룹 오마이걸이 '비밀정원' 열기를 잇는다. 이번엔 '하늘정원'이다. 오마이걸이 비상의 꿈을 밤하늘 불꽃놀이를 통해 수놓았다.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오마이걸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Remember Me(리멤버 미)'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현장은 오마이걸을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붐볐다. 지난 1월 발표한 '비밀정원' 이후 약 8개월 만의 컴백이다.

행사는 오마이걸의 컴백을 알리는 짧막한 오프닝 영상으로 시작됐다. 이후 오마이걸은 신곡 '불꽃놀이' 라이브 무대로 취재진의 첫 인사를 건넸다. 오마이걸은 보라빛 계열의 빛나는 의상을 입고 상큼한 무대를 꾸몄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불꽃놀이'는 까만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로 기억되는 소녀들의 추억을 담은 곡으로 소녀들이 간직하고 있던 기억들을 행복, 설렘, 애절함, 기다림 등의 다양한 감정으로 풀어냈으며 다이나믹하고도 아름다운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특히 '비밀정원'을 작업했던 작곡가 스티븐리와 샤이니, 보아, 소녀시대의 곡을 작업했던 스웨덴 작곡가 캐롤라인 거스타브슨이 다시 한번 완성시킨 곡이다.

특히 가슴 벅찬 감동과 함께 역동적인 비트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신디사이저 사운드와 어쿠스틱 언플러그드 악기의 밸런스가 오마이걸의 감성적인 보컬을 더욱 다이내믹하게 만들며 완성도를 높였다.

포토타임을 가진 후 첫 멘트 시간을 가진 오마이걸은 "데뷔 쇼케이스를 한 곳에 다시 서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색다른 콘셉트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컴백 소감을 말했다. 특히 승희는 "잠이 잘 오지 않았다. 실수하진 않을까 생각하면서도 기대를 많이 했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또 승희는 미모가 물이 올랐다라는 질문에 "미라클(팬클럽명) 사랑을 받아서 이렇게 예뻐지지 않았나 싶다. 매우 행복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오마이걸은 '불꽃놀이' 제목처럼 불꽃의 대형 변화와 함께 노래의 주요한 키워드인 추억을 회상시키듯 희망과 사랑이 담긴 메시지로 팬들의 감성을 울릴 예정이다.

'불꽃놀이' 외에도 국내외 히트 작가들이 참여한 '메아리, '트와일라잇', '일루션', '우리 이야기' 등 완성도 높은 총 5개의 트랙이 이번 신보에 담겨있다.

오마이걸은 이번 걸크러쉬 콘셉트에 대해 "이전까지는 마냥 소녀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강인한 소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오마이걸 색을 녹인 우리만의 강인함이 곡에 잘 녹아든 거 같아 좋다"라고 말했다.

오마이걸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을 넘어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마이걸은 "유럽 무대에 서고 싶다. 현지에서 소통도 많이 했으면 좋겠다"며 "우리를 응원해주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겠다"라고 말했다.

'비밀정원'에 이어 또 한번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쥘 수 있을까. 오마이걸은 1위 공약으로 "우리의 팡팡 터지는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여의도 한강 불꽃축제에 노개런티로 참가해 무대를 꾸밀 것"이라고 공약을 내걸었다.

9월은 오마이걸을 비롯, 여러 걸그룹들이 컴백한다. 이에 오마이걸은 "소녀시대 등 선배 걸그룹과 함께 한다는 자체가 영광이다. 그 사이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선배 위치에 선 오마이걸이다. 최근 걸그룹 이달의 소녀는 오마이걸을 롤모델로 뽑기도 했다. 이에 오마이걸은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었는데 그 꿈이 이루어진 거 같아 행복하다. 우리가 추구하고자 했던 모습들을 잘 보여드린 거 같아 뿌듯하면서도 감동스럽고 감사드린다"라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질의응답을 마친 오마이걸은 수록곡 '메아리' 무대를 꾸미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메아리'는 힙합 비트의 반전 있는 프리 코러스와 감성적인 멜로디의 코러스까지 멤버들의 다채로운 매력이 느껴지는 노래다.

오마이걸의 미니 6집 앨범 'Remember me'는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