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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첫 정규' 베리굿 "마지막 활동인 것처럼"(종합)
Posted : 2018-08-16 17:37
 '눈물의 첫 정규' 베리굿 "마지막 활동인 것처럼"(종합)
걸그룹 베리굿이 진한 눈물과 함께 마지막 도전이 시작했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는 베리굿의 정규 앨범 'FRESS TRAVEL'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현장은 베리굿을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붐볐다. 진행은 방송인 하지영이 맡았다.

화이트 의상과 핫팬츠를 입고 등장한 베리굿은 포토타임을 통해 귀여우면서 섹시한 모습을 물씬 풍겼다. 이후 가진 멘트 시간에서 리더 태하는 "위문공연 다니고 CF촬영 등 여러 활동을 하며 공백기를 가졌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서율도 "오랜만에 무대에 서니 떨리고 스스로 대견스럽다"라고 곁들였다.

이번 신보는 지난해 4월 발매한 첫 번째 싱글 '비비디바비디부'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데뷔 후 첫 정규앨범 'FREE TRAVEL'의 타이틀곡 '풋사과'는 베리굿 멤버 6명의 다채로운 매력에 사과의 상큼함과 시원한 이미지가 더해졌다. 태하는 "원래 '풋사과' 타이틀곡이 되는 걸 반대했다. 너무 대중적이었다. 데뷔 4년차인데 이렇게 귀여운게 가능할까라고 걱정했다"면서 "나중에는 꼭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풋사과' 뮤직비디오가 상여됐다. 뮤비 속 베리굿은 '풋사과'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초록빛의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상미 또한 멤버들의 상큼함을 돋보이게 하는 다양한 안무와 색감으로 완성됐다. 이어진 라이브 무대에서 베리굿은 한치의 오차없는 칼군무로 아름다운 춤선을 선보였다.

'풋사과'는 사랑에 약한 수동적 존재가 아닌 능동적, 진취적, 적극적인 모습을 위트있게 풀어낸 곡으로 세련된 비트 위에 트렌디한 아날로그 신스 사운드를 가미한 신나는 댄스트랙이다.

'풋사과'는 아이유, 박효신, 임창정, 효린, 우주소녀, 더원, 키썸 등 유명 아티스트의 작업에 참여하고 최근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mOnSteR nO.9 , 빨간머리앤이 다시 한 번 의기 투합해 프로듀싱 했다.

 '눈물의 첫 정규' 베리굿 "마지막 활동인 것처럼"(종합)

'풋사과' 여운이 가시기도 전, 수록곡 'Mellow Mellow(멜로우 멜로우)' 뮤비가 공개됐다. '풋사과'와는 사뭇 다른 청순한 이미지로 시선을 끈 베리굿은 노래 또한 설렘을 드러내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뮤직비디오가 2개인 이유에 대해 고운은 "어떤 걸 타이틀곡으로 해야할 지 고민을 오래했다. 그러다보니 뮤비를 2곡 모두 준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Mellow Mellow'는 세계적인 작곡가 안드레아스 오버그의 팝스럽고 고급스러운 멜로디에 베이스 사운드가 도도보이는 하우스 기반의 신스팝 곡이다.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안드레아스 오버그는 레드벨벳, 오마이걸, 샤이니, 티파니와 같은 K팝스타들에게 곡을 주기도 했다.

이밖에도 매일 다른 색으로 예쁜 사랑을 꿈꾸는 순수한 소녀들의 소망을 담은 '빨주노초파남보', 파워풀한 비트와 시원한 브라스가 곡 전반을 이끌어가는 걸크러쉬한 느낌의 'Give It Away', 좋아해선 안될 사람(언니의 연인)을 마음에 담은 짝사랑을 노래한 곡 '미안해 언니', 트로피칼 하우스를 기반으로 베리굿의 꿈, 좌절 그리고 희망을 날지 못하는 키위새에 빗대어 노래한 곡 'Fly(키위새 날다)', 감각적인 보컬과 감성 디테일이 매우 돋보이는 '다시 꿈꿀수 있을까',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사운드와 이별뒤의 아픔을 섬세하게 표현한 발라드곡 '그 놈의 사랑' 등 총 9곡이 수록됐다.

 '눈물의 첫 정규' 베리굿 "마지막 활동인 것처럼"(종합)

2014년 데뷔한 베리굿은 벌 4년차 그룹이다. 하지만 생각만큼 큰 성과는 없었다. 그만큼 말하지 못한 힘들었던 시기도 길었을 터.

고운은 "4년동안 활동했는데 현실은 냉정했다. 한 해가 지날때마다 가능성이 없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너무 슬펐다"라고 말했다.

조현도 "내외적으로 변화가 커서 불안한 게 있었다"며 갑작스런 눈물을 보였다. 이에 다예도 "서로 내색 안하고 으쌰으쌰하는 게 너무 고마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리더 태하 또한 "소속사 대표님과 9년째 함께 하고 있는데 내년이면 계약 만료가 된다"면서 "이번 앨범이 꼭 잘됐으면 좋겠다. 대표님께 돈을 많이 벌어다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데뷔 4년만에 정규앨범을 내게 된 이유에 대해 고운은 "전략적인 건 없었다. '풋사과' 자체가 여름에 어울렸다. 아이돌이라는 직업이 시기 영향을 많이 받다보니 이제서야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넘어간 줄 알았던 과거 이야기에 또 한번 눈물이 터져나왔다. 태하는 "우리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이번만큼은 우리가 좋아하는 걸 하고 즐기면 대중들도 진심으로 받아주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리더의 말에 멤버들은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지 않기 위해 입술을 깨물었다.

마지막으로 베리굿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작업했다. 정말 잘됐으면 좋겠고 좋은 음악, 좋은 시선으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베리굿은 음원 발매와 방송활동 뿐만 아니라 드라마의 OST에 참여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리더 태하와 세형, 고운이 유닛 그룹 베리굿 하트하트로 활약하기도 했다.

베리굿은 1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앨범 'FREE TRAVEL'를 공개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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