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기획②] 김종민·양세형&찬·승리…母벤져스의 '미운 남의 새끼'

[Y기획②] 김종민·양세형&찬·승리…母벤져스의 '미운 남의 새끼'

2018.08.11. 오후 1: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기획②] 김종민·양세형&찬·승리…母벤져스의 '미운 남의 새끼'
AD
모벤져스에겐 '미운 우리 새끼'도 있지만, 어쩐지 짠한 '미운 남의 새끼'도 있다.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의 모벤져스는 걱정이 많다. 진짜 자기 아들인 '미운 우리 새끼'들 걱정을 하다가도, '미운 남의 새끼'가 나오면 제 자식처럼 짠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어머니들이다.

12일 방송 100회를 맞은 '미우새'는 김건모, 박수홍, 토니안, 이상민, 김종국 등 멤버들의 각양각색 혼자 사는 삶 외에도 모벤져스와 시청자를 사로잡은 '미운 남의 새끼'들의 활약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특히 고정 멤버들과는 또다른 매력의 '미운 남의 새끼'들은 매번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견인했다.

모벤져스에겐 활력소로, 시청자들에겐 새로움으로 웃음을 선사한 '미운 남의 새끼'들의 활약을 정리했다.

[Y기획②] 김종민·양세형&찬·승리…母벤져스의 '미운 남의 새끼'

■ 김종민 : 왠지 짠해…1% 아쉬운 남의 새끼

'쉰건모' 김건모의 모자란 동생 김종민이 VCR에 등장했을 때, 김건모의 모친 이선미 여사는 "아이고 난 또 누구라고"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오전 11시, 느지막이 일어나 임재범의 노래를 부르며 목을 풀거나 자기관리를 해야 한다며 운동에 나섰다가도 얼마 못 가 금방 지치는 김종민은 늘 1% 아쉬운 '남의 새끼'였다.

가족력으로 인해 늘 당 수치를 체크해야 하는 김종민이 산삼부터 홍삼, 공진단, 유산균, 비타민까지 몸에 좋다는 것들은 한 자리에서 먹기 시작하자 어머니들은 걱정부터 앞섰다. "저런 걸 한꺼번에 먹으면 안 되는데", "혼자 있는 사람들이 저렇다", "누가 말해줘야 한다", "건강 챙기더니 첫 끼가 라면이냐" 등 자꾸만 어머니들을 걱정시킨 것.

"우리 아들이나 너나 똑같다"며 기승전 '장가가야 한다'로 귀결된 짠한 '남의 새끼'였다.

[Y기획②] 김종민·양세형&찬·승리…母벤져스의 '미운 남의 새끼'

■ 윤정수 : 365일 다이어트하는 살찐 남의 새끼

박수홍의 단짝 윤정수는 지난해 추석 특집 '미운 남의 새끼'로 등장했다. 거실에 드러누워 TV로 먹방 프로그램을 보며 끊임없이 김을 먹는 윤정수의 첫 모습에 모벤져스는 "입을 잠시도 쉬게 하지 않는다", "다이어트 한다면서 저런 걸 보면 안 된다", "먹는 사람이 살이 찐다" 등의 애정어린 잔소리를 시전했다.

365일 다이어트 중임에도 윤정수의 생활반경은 1m 이내. 또 먹방의 유혹에 흔들려 국수를 시키려다 등갈비에 김치찌개를 시키는 그의 모습에 모벤져스는 "환장한다"며 고개를 젓고 말았다.

자정에 가까운 시각까지 컵라면을 2개씩 해치우며 모벤져스의 건강 걱정을 한몸에 받은 '살찐 남의 새끼' 윤정수였다.

[Y기획②] 김종민·양세형&찬·승리…母벤져스의 '미운 남의 새끼'

■ 양세형&양세찬 : 한 살 차이 '미운 형제 새끼'

한 살 터울의 '미운 형제 새끼' 양세형 양세찬은 나올 때마다 모벤져스와 시청자를 단번에 사로잡는 효자다. 지난 1월 첫 '미우새' 등장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형 양세형의 모습과 '오케이' 동생 양세찬의 모습은 "형이 위엄있고 카리스마가 있다", "형제가 너무 야무지다", "둘이 있으니까 보기 좋다" 등 모벤져스의 극찬을 이끌어내기도.

최근 다시 한번 '미운 남의 새끼'로 등장한 양세형 양세찬은 낚시 캠핑을 떠났다. 꾼&꽝 형제의 소원 내기 낚시 대결부터 형제의 소소하지만 큰 웃음을 빵빵 터뜨린 뒷담화 에피소드까지.

이들이 출연한 지난 5일 '미우새' 방송은 평균 20%, 최고 22.2%(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보이며 '미우새'가 국내 현존하는 최고 예능임을 공고히 했다.

[Y기획②] 김종민·양세형&찬·승리…母벤져스의 '미운 남의 새끼'

■ 샘 오취리 : 생후 322개월 가나의 아들

샘 오취리의 모친 아주아 여사의 한국 방문 및 '미우새' 촬영 기념으로 공개된 생후 322개월 '가나의 아들' 샘 오취리의 일상은 국적과 나이를 불문하고 어머니에게 아들은 어떤 의미인지 느끼게 했다.

10년째 한국에서 살고 있는 샘 오취리의 냉장고에는 이미 썩어 먹을 수 없는 음식 밖에 없었고, 샘 오취리의 어머니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에 모벤져스는 "아들은 다 똑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뿐만 아니라 아들이 삼겹살을 구워 식탁이 아닌 바닥에 앉아 식사를 해결하는 모습은 어머니를 걱정시킬 수밖에 없었다. 샘 오취리 역시 이미 어른이 된 아들이지만, 엄마들의 눈엔 여전히 걱정이 한 가득인 '미운 우리 새끼' 중 한 명이었다.

[Y기획②] 김종민·양세형&찬·승리…母벤져스의 '미운 남의 새끼'

■ 임원희 : 짠한 남의 새끼 '짠희'

스페셜 MC로 출연했다가 '미운 남의 새끼'로 VCR에 등장한 임원희는 모벤져스에게 왠지 모를 짠함을 주는 '짠희'다. 스페셜 MC로 모벤져스와 처음 만났을 당시 "한 번 결혼을 했었다"며 재혼과 아이에 대한 소망까지 고백했던 그였기에 모벤져스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켰다.

생후 571개월 임원희의 일상은 소박했다. 배우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단촐한 집의 풍경부터 남달랐다. 특히 임원희는 주말마다 황학동 풍물시장으로 향하는 다소 특별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그의 유일한 취미이자 소확행이었던 것.

"취미가 없었는데, 풍물시장을 다니고 나서부터 취미가 생겼다"며 자신만의 행복을 누리는 임원희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이게 진정한 관찰 예능", "진심이 보여서 좋더라" 등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Y기획②] 김종민·양세형&찬·승리…母벤져스의 '미운 남의 새끼'

■ 승리 : 최연소 게스트→미운 남의 새끼

역대 최연소 게스트로 출연했다 화려한 입담으로 모벤져스를 사로잡았던 승리는 생후 328개월 최연소 미우새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젊은 회장님 같은 포스의 승리가 출연할 때마다 20%를 훌쩍 넘는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까지 모두 잡으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것.

'위대한 승츠비'라는 별명답게 매 순간 럭셔리한 일상을 보내며 허세를 보이는 승리의 모습에 모벤져스는 "어쩜 저런 폼을 잡느냐"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또 최근 솔로 컴백을 앞두고 다시 등장한 승리는 YG 후배 블랙핑크를 만나 '선배 포스'까지 뽐내며 어머니들을 웃게 만들었다.

지난달 1일 방송된 전현직 요식업 CEO인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과 '미운 남의 새끼' 승리의 만남은 최고 시청률 23.8%를 기록하기도. 이쯤 되면 '미운 남의 새끼'가 아니라 '미우새'의 '예쁜 우리 새끼'가 아닐까.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SBS '미운 우리 새끼']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