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기획①] 멤버를 알면 '진짜' 아이콘이 보인다(上편)

YG엔터테인먼트의 차세대 주자, 그룹 아이콘은 이제 명실상부 아이돌계 톱그룹이다. 대형 팬덤은 물론, 음원 성적도 그것을 증명한다.

아이콘은 지난 2일 새 미니앨범 'NEW KIDS : CONTINUE'를 발표, 신곡 '죽겠다'로 활동 중이다. 지난 1월 '사랑을 했다'로 대박을 터트린 이후, 두 번째 컴백이다. 현재 아이콘은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는 물론, 상위권에 랭크돼며 호성적을 쓰고 있다.

아이콘의 음악은 한 번쯤 들어봤을 터. '사랑을 했다', '취향저격', '오늘모해' 등 중독성 강한 노래로 리스너들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정작 아이콘의 멤버들이 누군지 아직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래퍼 비아이, 바비를 비롯, 매력 보컬 구준회, 김진환 등 실력있는 멤버들이 아이콘을 책임지고 있다. 노래만큼이나 중독성있는 외모와 음악적 역량을 갖고 있는 멤버들을 자세히 분석해봤다.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의 장이었다.

■아이콘을 이끄는 주요인물 4인(비아이·바비·구준회·김진환)

먼저 비아이는 팀의 리더이자 리드래퍼, 메인댄서를 맡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YG의 연습생으로 살아온 비아이는 YG 내 연습생 서바이벌 프로그램서부터 리더의 역할을 해내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특히 Mnet '쇼미더머니3'에도 출연, 자신이 YG 소속 아티스트임을 알리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비아이는 노골적인 멘트들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나, 그만큼의 실력이 뒷받침되면서 아이콘의 리더로 맹활약 중이다.

이처럼 비아이는 여러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며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과시했다. 작사, 작곡, 편곡, 무대 구성/연출, 안무 구성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기획하는 만능 아이돌로 급부상했다. 이에 YG 양현석 대표와 빅뱅의 지드래곤 역시 비아이의 능력을 높게 평한 바 있다. 아이콘의 매 앨범 타이틀곡은 비아이의 손에서 탄생될 정도다.

비아이는 책임감과 리더십이 뛰어난 편으로 알려졌다. 완벽주의 성향으로 멤버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 있었던 아이콘 인터뷰에서 바비는 비아이에 대해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 등 비아이가 다 책임진다. 우리 팀은 리더가 말하면 팀원으로서 따라가는 편이다. 비아이를 믿고 좋은 퀄리티가 나오는 데 힘쓸 뿐이다"라고 말했다. 진환 또한 "워낙 완벽한 친구다. 웬만하면 비아이를 따라가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비아이는 목소리가 가는 편이지만 감질나는 끈적한 보컬로 래핑을 구사한다. 이에 전달력 또한 좋은 편에 속한다.

팀의 메인래퍼이자 카리스마 느낌을 가장 강하게 풍기는 멤버, 바비다. 바비는 비아이와 함께 아이콘의 유일한 래퍼다. 미국에서 생활을 하다가 현지서 열린 YG오디션에 합격해 한국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바비도 비아이와 함께 '쇼미더머니3'에 출연했다. 여기서 바비는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아이돌 래퍼라는 편견을 깬 장본인이다. 바비는 특유의 저음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래핑으로 리스너들의 고막을 뒤흔든다. 무대 위 넘치는 무대 에너지, 도발적인 가사, 독특한 플로우가 특징이다.

바비의 평소 이미지는 무대 위와 또 다른 모습이다. 비교적 작은 눈이지만 눈웃음으로 여심을 녹인다. 또 공식석상이나 방송에서도 진지하고 차분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중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어찌 보면 비아이와 함께 가장 많이 알려진 아이콘 멤버이지만, 방송에서는 그의 매력이 고스란히 전해지지 않았다. 이에 바비를 두고 '쇼미더머니 우승자'만 생각하는 대중이 꽤나 있다.

'쇼미더머니' 우승 후 여러 CF를 통해 얼굴을 내비쳤으나 아직까지도 아쉬운 인지도를 갖고 있다. 지난 2월에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랩이 아닌 노래를 부르며 매력적인 보컬로 시선을 끈 바 있다. 말주변이 부족하진 않지만, 다소 가라앉아 있는 듯한 텐션(Tension)이 바비의 매력 어필에 방해가 되는 듯 보인다.

구준회는 팀의 메인보컬이다. 또렷한 이목구비가 매력적인 멤버다. 음색이 굉장히 독특하고 허스키한 질감의 중저음 목소리를 소유하고 있다. 넓게 울려 퍼지는 큰 성량은 덤이다.

팀 내 비아이와 김동혁에게 묻히는 느낌이 있지만 구준회 또한 수준급 댄스실력을 갖고 있다. 그는 가수 마이클 잭슨의 열혈 팬으로 알려져 있으며 데뷔전 SBS '스타킹'에도 출연해 실력을 뽐낸 바 있다.

구준회는 3년간의 연습생 기간을 거친 후, 아이콘의 멤버로 자리했다. 성숙한 외모와 달리 평소 성격은 개구진 편이다. 공식석상에서도 다른 멤버들의 말이나 행동에 따라 혼자서 피식 웃는 모습도 자주 포착됐다.

댄스, 보컬에 이어 구준회는 작곡 실력도 늘리는 중이다. 그는 예명 'Ju-ne'으로 작곡가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진환은 구준회와 더불어 아이콘의 섹시 보컬이자 메인보컬을 맡고 있다. 팀의 맏형으로 연습생 시절부터 지도하는 역할을 맡아 왔다.

구준회와는 상반된 음색으로 아이콘 음악의 도입부를 대부분 맡고 있다. 또 하이라이트와 애드리브 라인도 줄곧 책임지며 아이콘의 없어서는 안 될 매력 보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평소 알앤비 음악을 즐겨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환이 추구하는 음악 또한 그런 성향으로 부드러운 감성을 추구한다. 실제로 김진환은 한 방송에서 "밤에 듣기 좋은 목소리"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말투 또한 느리고 차분한 편이다.

김진환은 맏형임에도 불구, 리더 비아이에 대해 "비아이의 능력을 높게 사며, 웬만하면 따라가는 편"이라며 팀워크를 중시했다.

김진환은 아이콘 멤버 중 춤의 아이콘이라 불린다. 이번 신곡 '죽겠다'에서도 포인트 댄서라며 멤버들의 칭찬이 대단했다. 춤선이 고운 편이며 작은 키에서 나오는 날렵함은 아크로바틱한 댄스도 매끄럽게 소화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