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잘 다녀올게" 비투비 서은광의 꿈…눈물의 체조경기장 입성(종합)

[Y현장] "잘 다녀올게" 비투비 서은광의 꿈…눈물의 체조경기장 입성(종합)

2018.08.10. 오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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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잘 다녀올게" 비투비 서은광의 꿈…눈물의 체조경기장 입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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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비투비가 꿈을 이룬 그룹이 됐다. 단 리더 서은광을 떠나보내면서 말이다. 팀은 그만큼 성장했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비투비 다섯 번째 단독콘서트 '2018 BTOB TIME -THIS IS US-'가 열렸다. 현장은 수많은 팬들로 가득했다. 이번 공연은 10~12일 3일간 펼쳐진다. 이날을 포함해, 총 3만 6천 명의 팬들을 운집시킬 예정이다.

이날 콘서트는 비투비가 그간 목표로 삼아왔던 체조경기장 개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리더 서은광이 오는 21일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공연이라는 것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랑스러운 콘셉트의 오프닝 영상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비투비는 'The feeling', 'MOVIE'를 열창하며 공연을 시작했다.

서은광은 입대 전 콘서트, 뮤지컬 등 공식활동에 최선을 다한다고 소속사를 통해 밝혔다. 이날도 역시 그랬다, 서은광은 다른 멤버들보다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을 더욱 짠하게 만들었다.

서은광은 공연 첫 멘트로 "긴말하지 않겠다. 더 재밌게 즐기셔야 한다. 추억하나 만들어가자"라며 팬들을 위로했다. 창섭과 일훈은 "체조경기장은 모든 아이돌의 꿈의 무대다. 다 여러분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있는거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블루문', '언젠가', '킬링미' 이후 가진 멘트 시간에서 비투비는 "마의 7년을 넘겨 멤버 모두 재계약 했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서은광은 "군대 2년을 패스해야 다음 것을 계획할 수 있다. 군대서 준비해오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콜미', 'YEAH' 무대를 연이어 꾸민 비투비는 이후 솔로 무대를 장식했다. 먼저 임현식은 'A song for you'를 피아노 연주와 함께 감미로운 목소리를 들려줬다. 육성재와 프니엘은 'Hypnotized'를 불렀다. 블랙과 레드 의상을 입고 등장한 두사람은 파워풀한 댄스까지 곁들이며 무대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었다.

창섭은 'At the end'를 부르며 남다른 보컬 역량을 과시했다. 일훈은 래퍼답게 'Big wave' 곡을 선택, 힙하면서도 세련된 안무와 래핑을 선사했다. 민혁은 섹시한 실크셔츠를 입고 'All day'를 부르며 치명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모든 솔로 무대가 마친 후, 눈에 띄는 영상이 팬들과 마주했다. 비투비의 데뷔 시절 영상이 상영된 것. 이에 멤버들은 데뷔 당시 의상을 그대로 재현하며 'Imagine'을 불러 과거를 회상하게 했다.

'그리워하다', ' 너 없인 안 된다'까지 연속으로 히트시키며 꽃 길만 걷고 있는 비투비는 무대 위 미친 존재감으로 팬들을 찾았다.

보컬라인 '비투비-블루'는 신곡 '비가 내리면' 무대를 꾸미며 보컬부자다운 비투비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했다. 이어 일훈, 민혁, 프니엘은 'Ice breaker'로 개구진 무대를 꾸며 팬들의 사랑을 듬뿍 차지했다.

이날 마지막 솔로 무대는 서은광이 책임졌다. 입대를 앞둔 서은광의 선곡은 '이등병의 편지', 무대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팬들의 아쉬운 탄성 또한 끊임없이 이어졌다. 서은광은 "눈물 나는 데 겨우 참았다. 지금의 심정을 나타내주는 곡을 부르고 싶어 이곡을 선곡했다"면서 "언제나 건강하게 잘 다녀올게요"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서은광의 무대에 동갑내기 민혁은 "나도 군대를 앞두고 있다"면서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데뷔했을 때부터 생각하게 해주는 그런 콘서트다. 그때는 꿈도 많고 젊었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Y현장] "잘 다녀올게" 비투비 서은광의 꿈…눈물의 체조경기장 입성(종합)

잠잠해진 분위기를 바꿔 비투비는 'GUITAR'와 '기도' 무대를 펼치며 비투비만의 파워풀한 무대를 보여줬다. 비투비는 '괜찮아요'로 팬들과 역대급 호흡을 보여주며 공연 말미로 향했다.

'너 없인 안된다' 무대를 앞두고는 팬들은 서은광을 연호하며 그의 입대를 배웅했다. 이에 서은광도 눈시울을 붉혀 눈길을 끌었다.

비투비는 '우리들의 콘서트'를 비롯 앙코르곡 '그리워하다', 'Shake it을 열창하며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비투비는 "7명이 다시 모여서 이곳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하게 됐을 때 팬들 여러분도 이곳에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다. 약속해달라"라고 말해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마지막으로 서은광은 "너무나 감사하다. 사는 게 행복하고 감사함의 연속이다. 많은 분들이 연락주셔서 감사했다"면서 "이만큼 인기를 얻은만큼 음악으로써 여러분들께 보답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대 가는 게 기대가 된다. 내가 없을 때 비투비 모습, 또 다른 음악 색을 보고 싶다"고 전해 감동을 안겼다.

이번 콘서트는 높아진 기대치에 부응하고자 공연장을 찾은 멜로디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한 콘셉트로 꾸며졌다.

관객들의 선택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연 스토리가 바뀌어가는 콘셉트로 그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비투비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는 시간으로 꽉 채워졌다.

비투비는 최근 멤버 7명 전원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흔들림없는 행보를 보여줬다. 입대 예정인 리더 서은광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만 느껴질 7명의 완벽한 공연이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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