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손예진X현빈 '협상', 최초의 조합→최고의 조합될까 (종합)

[Y현장] 손예진X현빈 '협상', 최초의 조합→최고의 조합될까 (종합)

2018.08.09. 오후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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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손예진X현빈 '협상', 최초의 조합→최고의 조합될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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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조합이 최고의 조합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배우 손예진과 현빈이 영화 '협상'(감독 이종석, 제작 JK필름)으로 뭉쳤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다.

최고의 협상가 하채윤과 사상 최악의 인질범 민태구가 벌이는 숨 막히는 대결을 그린다. 손예진과 현빈의 첫 만남 그리고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협상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다.

연출을 맡은 이종석 감독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협상' 제작보고회에서 "첫 영화로 뭘 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면서 "새로운 소재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그간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의 작품들이 많아서 새로운 걸 생각하다가 협상이라는 소재를 떠올렸다"고 이야기했다.

손예진은 "긴장감과 몰입감이 압도적인 시나리오였다"고 떠올렸다. 현빈 또한 "인질범과 협상가의 대결이 흥미진진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손예진과 현빈을 머릿속에 넣고 써 내려갔다"며 "인복이 많다. 좋은 배우들은 물론 최고의 스태프들과 함께해 영광이었다"고 기뻐했다.

[Y현장] 손예진X현빈 '협상', 최초의 조합→최고의 조합될까 (종합)

'협상'은 손예진과 현빈의 첫 호흡 그리고 첫 캐릭터 도전으로도 관심을 끈다. 손예진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경찰 역을 맡았고 현빈은 첫 악역에 도전했다.

현빈은 "민태구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데 신경을 썼다"면서 "악역의 전형성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얘기를 감독님과 많이 했다. 그것에 대한 표현 방식을 찾아가는 데 시간 할애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사를 툭 던지거나 나긋나긋하거나 느긋느긋하게 표현하는 등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려고 했다"고 그간의 악역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손예진은 "하채윤은 경찰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 이전에 개인의 성향은 인간애가 많은 캐릭터"라면서 "영화가 긴박하게 진행되면서 경찰로서 가지고 있는 직업적인 사명과 하채윤이 가지고 있는 감정 변화를 관객들이 함께 공감하고 느껴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Y현장] 손예진X현빈 '협상', 최초의 조합→최고의 조합될까 (종합)

손예진은 현빈과의 첫 호흡에 대해 "이원 생중계 기법으로 촬영했다. 얼굴을 맞대고 호흡을 맞춘 것이 아니라 모니터를 보면서 호흡을 맞췄다. 사실 쉽지 않았다"면서도 "현빈과 동갑이면서 데뷔 시기도 비슷하고 여러 가지 동지 의식이 있었다. 그런 믿음이 있어서 모니터로만 호흡을 맞춤에도 불구하고 '잘 맞다'는 생각을 했다. 좋았다"고 웃었다.

더불어 "현빈이 민태구 역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해서 놀랐다. 이제까지 보여준 현빈의 이미지와는 달라서 이 배역에 과감하게 도전한다는 것이 멋있었다"며 "시나리오를 선택하면서 현빈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 나에게도 출연 결정 요소 중 하나였다"고 이야기했다.

현빈은 앞서 '공조' '꾼' 등에서 호흡을 맞춘 유해진, 유지태 등과 손예진을 비교하면서 "선배님들 못지않게 든든했다. 이원 생중계로 촬영하면서 어렵고 생소한 부분들이 많았는데 그 부분들을 다 해소해줄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한 뒤 "모니터를 보면서 연기를 했지만, 눈으로 많은 연기를 했다. 눈빛이 좋다. 모니터 안에서 섬세한 연기를 자유자재로 표현해서 모니터를 보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손예진은 현빈을 "적이자 동지"라고 표현한 뒤 "영화에서는 적이지만 같은 배를 탄, 사랑하는 상대 배우"라면서 "'협상'에 열정을 쏟은 나의 동료"라고 덧붙였다. 이에 현빈은 "손예진은 밥 잘 사주는, 협상 잘하는 친구"라고 답변했다.

[Y현장] 손예진X현빈 '협상', 최초의 조합→최고의 조합될까 (종합)

'협상'은 오는 9월 추석에 맞춰서 개봉한다. '물괴' '명당' '안시성' 등 다양한 작품들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 손예진은 "다 사극이지만 '협상'은 범죄 오락영화"라면서 "두 시간 동안 시계를 볼 수 없을 정도로 높은 긴장감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2시간 동안 영화에 푹 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종석 감독은 "한정된 공간과 제한된 시간 안에서 어떻게 하면 긴장감을 끌어낼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또한 전형적이지 않게 캐릭터를 만들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민태구와 인질의 안전을 생각하는 하채윤을 입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면서 "시나리오를 쓰는 단계부터 배우들과 만나서 많은 얘기를 나눴다. 두 배우가 잘 받아주고 상의해서 아주 만족할 만한 결과물이 나올 것 같다"고 자신했다.

한국 영화 사상 협상이라는 최초의 소재 그리고 흥행 불패를 써 내려가고 있는 손예진과 현빈의 만남 여기에 이원 생중계 촬영이라는 그간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매력 등이 가득한 '협상'이 추석 대전에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는 오는 9월 개봉 예정.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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