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방심위 의견진술 결정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려워"

'전참시' 방심위 의견진술 결정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려워"

2018.05.11. 오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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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방심위 의견진술 결정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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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세월호 관련 화면 사용으로 논란에 휩싸인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에 대해 '의견진술'이 결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허미숙)는 10일 긴급 심의 회의를 열고 전원합의로 '의견진술'을 청취하기로 결정했다.

방심위는 지난 6일 방송된 문제의 장면에 대해 "방송사의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며 해당 영상을 사용하게 된 경위 등을 살펴보고 제재조치를 결정하기 위해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앞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에서'[속보]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과 함께 뉴스특보 장면을 활용 했다. 당시 쓰인 뉴스 영상 3개 중 2개가 세월호 참사 뉴스특보 장면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을 조롱·희화화 논란에 휩싸였다.

방심위 소위원회에서는 이 프로그램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0조(명예훼손 금지)제1항 및 제2항, 제25조(윤리성)제1항, 제27조(품위 유지)제5호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와 간련, MBC는 최승호 사장의 사과문까지 포함해 사과, 철저히 진상을 밝히고 사태에 책임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사내·외 인사 6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이 같은 논란으로 인해 이영자가 충격으로 다음 녹화 불참 의사를 밝혔다. 결국 11일로 예정됐던 녹화가 취소 됐으며, 12일과 19일 방송 또한 결방이 확정된 상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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