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버거웠다"…'인생술집' 남규리, 눈물로 고백한 가장의 무게

[Y이슈] "버거웠다"…'인생술집' 남규리, 눈물로 고백한 가장의 무게

2018.05.11. 오전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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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버거웠다"…'인생술집' 남규리, 눈물로 고백한 가장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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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규리가 청순함 뒤에 가려진 가장의 무게감을 고백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영화 '데자뷰'의 배우 이천희, 이규한, 남규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희철을 대신해 가수 황치열이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이날 '인생술집'을 찾은 남규리는 오프닝부터 "동엽 선배님 광팬이다. 솔직한 남자를 좋아하는데 신동엽은 굉장히 솔직하신 것 같다. 농담이 음한데 음하지 않다"며 반전 입담을 과시했다.

게임 '철권' 마니아로 알려진 남규리는 "오락실에서 철권을 하다 보면 대결을 걸어오기도 한다. 세계 랭킹 3위와 대결해 이긴 적이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그는 운전, 힙합 사랑 등 남다른 취향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청순한 외모와 밝은 이미지의 남규리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그는 "저는 규한오빠보다 더 일찍부터 가장이었다. 6식구, 대식구인데 제가 셋째딸이다.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제가 부모님을 부양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남규리는 "놀러 다니려면 놀러 다닐 수도 있는데 강박관념이 생긴 것 같다. 차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2년 전에 제 차를 처음 샀다. 연예계 생활 13년 만에 산 차다. 그 전엔 아빠 차 먼저, 그다음은 언니네, 그다음이 저였다. (이런 가장 역할이) 버거울 때가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에 MC 신동엽은 "나도 20대 초반부터 가장이었다. 근데 만약 내 역할을 형이나 누나가 했으면 '나보다 훨씬 잘 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더라. 지금은 힘들 수 있지만, 기쁜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남규리 역시 "어떤 큰일이 생기거나 힘들 때는 가족밖에 없더라. 지금은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속내를 드러냈고, MC들의 응원을 받았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tvN '인생술집'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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