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메이커②] '범인은 바로 너'PD "유재석, 1억 가입자보다 포맷에 흥미"

[Y메이커②] '범인은 바로 너'PD "유재석, 1억 가입자보다 포맷에 흥미"

2018.04.17. 오전 08: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메이커②] '범인은 바로 너'PD "유재석, 1억 가입자보다 포맷에 흥미"
AD
"새로운 것, 재미있는 것에 대한 관심이 큰 사람."

넷플릭스 최초 한국 오리지널 예능 '범인은 바로 너'(연출 조효진, 장혁재, 김주형)의 메인 연출자 조효진 PD는 'X맨',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에 이어 또 한 번 유재석과 손잡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범인은 바로 너'는 전 세계 1억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OTT) 기업 넷플릭스는넷플릭스 최초의 한국 오리지널 예능이자 100% 사전제작 예능. 새로운 포맷과 시스템을 성공시키기 위해 15년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국민MC 유재석의 영입은 최소한의 안전장치였다.

"일단 유재석 없으면 못한다고 생각했어요. 쉽지 않은 포맷이고, 추리지만 리얼리티로 접근해야 하기에 베테랑이 필요했죠. 유재석 씨 본인도 추리 좋아하고, 'X맨'때부터 '런닝맨'까지 15년 가까이 같이 해서 서로에 대한 믿음도 있었고요."

유재석 입장에서 볼 때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 유저와 만나게 될 '범인은 바로 너'가 새로운 도전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조 PD는 "유재서 씨는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도전이라기보다는, 하고 싶은 것과 재미있는 것에 대한 관심이 더 컸어요"라며 "늘 '다른 사람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굳이 내가 할 필요는 없다'라고 얘기하는 데, 이번 기획안을 접하고는 '근데 이건 내가 하면 재미있을 거 같다'라고 하더라고요"라고 유재석의 합류 이유를 대신 전했다.

[Y메이커②] '범인은 바로 너'PD "유재석, 1억 가입자보다 포맷에 흥미"


MBC '무한도전' 이후 처음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운 장르와 플랫폼 라는 점에서, 유재석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궁금증을 모으는 부분이다.

"'무한도전' 속 모습과 비교할 수는 없겠죠. 워낙 다채롭고, 사실 저도 '무한도전'의 굉장히 팬이어서 마지막 방송을 뭉클하게 봤어요. 다만 기본적으로 MC가 아닌 탐정이고. 플레이어로서 역할을 많이 했다는 점에서는 달라요. 그건 기존에 저와 했던 'X맨', '패떴', '런닝맨' 때와 비교해도 다르고요. 추리에 적극 개입해 사건을 해결 해야하고, 그러면서 새로운 예능에 적응하는 멤버들 챙겨야 해서 더 힘들었을거에요. 그럼에도 플레이어로서 면모가 확실히 돋보였습니다.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어서 이번에 안경이나 모자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썼어요."

조 PD가 '플레이어'라고 소개했듯이, 그간 익숙하게 봐 온 'MC 유재석'이 아닌 오롯이 '탐정 유재석'으로서 활약을 만나게 될 전망. 다만 대체 불가한 리더로서, 정신적 지주로서 활약은 여전했다.

"'예능인 유재석'과 '탐정 유재석' 사이에서 어떻게 초점을 맞추는 게 맞을지, 뭐가 더 재미있을지 고민이 많았죠. 갑자기 살인사건이 벌어졌는데 어떻게 반응 해야 할까? 이건 드라마가 아니라 예능이니까, 연기와 리얼 사이 균형점을 찾는게 처음에 어려웠어요. 그 상황을 어떤 식으로 이걸 끌고 나가야 하느냐가 관건인데, 유재석 씨도 그 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하고 제작진과 얘기도 많이 했어요. 근데 생각보다 빨리 감을 잡고 멤버들을 이끌어줬어요. '유재석이 아니면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이유기도 하죠."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YTN star 김아연 기자(withaykim@ytnplus.co.kr)
[사진제공 = 넷플릭스, 컴퍼니 상상]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