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성추문' 김생민, 20년 지킨 '연예가중계' 불명예 하차

[Y이슈] '성추문' 김생민, 20년 지킨 '연예가중계' 불명예 하차

2018.04.07.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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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성추문' 김생민, 20년 지킨 '연예가중계' 불명예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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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생민이 20년간 일했던 '연예가중계'를 불명예스럽게 떠났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21년 동안 '연예가중계' 리포터로 활약한 김생민의 성추행 논란을 전했다.

오프닝에서 MC 신현준은 "이번 주 연예가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고, 김선근 아나운서는 "방송인 김생민의 성추행 사실이 폭로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사건을 보도했다.

김생민의 성추행 논란은 지난 2일 한 매체가 10년 전 회식 자리에서 김생민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시작됐다. 보도 이후 김생민은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며 성추행을 직접 인정했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김생민은 소속사 SM C&C를 통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연예가중계' 역시 "오랜 시간 '연예가중계' 리포터로 활약해 온 김생민 씨는 논란 이후 자진 하차 의사를 전해왔고 '연예가중계' 제작진도 김생민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김생민은 '연예가중계' 리포터 생활 20년 만에 인터뷰 주인공이 돼 눈물을 흘렸던 바 있다. 당시 "'연예가중계' 인터뷰 주인공이 되는 데 20년이나 걸렸다. 너무나 영광"이라던 김생민. 그는 불과 7개월 후, 자신이 저지른 성추행으로 인해 '연예가중계'를 하차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렇게 김생민의 전성기는 허무하게 끝이 났다. 자신의 이름을 걸었던 '김생민의 영수증'은 방송 중단됐고, 20년 이상 지켜온 '연예가중계' 리포터 자리는 한 마디의 끝인사도 없이 물러나야 했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KBS 2TV '연예가중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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